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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미술시장, 수백억 규모 경매 잇달아 개최

서울옥션·케이옥션 10월 경매
  • 등록 2021-10-20 오후 4:11:38

    수정 2021-10-20 오후 4:11:38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가 650억원어치를 판매하며 미술 시장이 꾸준히 호황을 맞이하면서 대규모 경매도 잇달아 열리고 있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이달 26일과 27일에 각각 수백억원에 달하는 미술품을 대거 들고나올 예정이다. 이우환, 김환기, 박서보 등 한국 현대 미술 거장의 작품뿐만 아니라 한국 고미술품과 해외 작품도 다양하게 나온다.

서울옥션 제163회 경매에 출품되는 박서보, ‘묘법 No.200~86’(1986), 면에 연필과 유화, 165.0×260.0cm(사진=서울옥션)
박서보 작품 연대별로 나온 서울옥션...총 146억 규모

서울옥션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63회 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총 206점 약146억원 규모의 국내 근현대 및 한국 고미술품과 해외 작품 등이 출품된다.

가장 먼저 현대 미술의 거장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이배 등의 근현대 단색조 회화 작품이 대거 출품돼 눈길을 끈다. 박서보의 묘법이 연대별로 다양하게 출품된다. 묘법 연작은 캔버스에 안료를 칠한 후 마르기 전에 연필로 선을 긋는 행위를 반복한 작가의 대표 작품 시리즈다. 특히 1988년 경매 출품작 ‘묘법 No. 88927’은 대작으로 경매 추정가는 6억8000만~10억원이다.

이우환, ‘프롬 윈드’(From Winds, 2983), oil and mineral pigment on canvas, 116.0×90.5cm(50), (사진=서울옥션)
이우환의 대표적인 작품 1970년대 후반 ‘점으로부터’(From Point)와 ‘검정 회화’로 유명한 이배의 작품도 다수 선보인다. 이우환은 1970년대 점, 선을 활용한 회화 시리즈를 통해 생성과 소멸의 철학적 개념이 담긴 작업을 했다.

서울옥션 2ㅔ 163회 경매에 출품된 야요이 쿠사마, ‘호박(Pumpkin, 1993), 캔버스에 아크릴, 18.1×13.8cm,(사진=서울옥션)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설치 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Gold-Sky-Nets’를 비롯해 최근 미술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일본의 젊은 작가 록카쿠 아야코, 마키 호소카와, 미국 현대회화 거장 알렉스 카츠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고미술과 불교미술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송유수관도인 이인문이 단원 김홍도 집에서 송석원시사 멤버 9명의 모습을 그린 ‘송석원시회도’와 이병창 도록에 실려 있는 ‘분청사기상감화문병’이 출품된다. 이는 이병창이 한국 도자의 걸작들을 추려 대작으로 꾸민 ‘한국미술수선 이조도자’에 수록돼 더 가치를 지닌다. 더불어 채인이 제작한 조선 후기 ‘채인필수월관음도’가 포함된 불교 섹션이 구성되어 이번 경매에서는 불교 미술의 정수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경매의 프리뷰 전시는 26일(화)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케이옥션, 이우환 필두 단색조 거장 대거 출품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10월 경매를 실시한다. 144점, 약 101억 원어치 작품이 출품된다.

케이옥션 10월 경매에 출품되는 이우환 ‘동풍 S85080’(1985), pigment suspended in glue on canvas, 181.8×227.3cm(사진=케이옥션)
이번 경매에는 이우환의 동풍 ‘S85080’이 추정가 20~30억 원에 출품된다. 거침없고 자유로운 붓 터치가 역동적 에너지를 강렬하게 담은 작품이다. 이우환을 선두로 한국미술의 두 효시인 김환기와 유영국의 작품,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박서보, 정상화, 윤형근, 하종현 같은 한국 단색조 거장들의 작품과 도상봉, 이대원, 김종학 등 구상 대가들의 작품이 다양하게 출품된다.

케이옥션 10월 경매에 출품되는 김구림 ‘음양 4-S, 7’(2004), 캔버스에 디지털 프린트와 아크릴, 75×116.8cm (사진=케이옥션)
내년 국립현대미술관과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의 공동기획으로 열리는 ‘아방가르드: 1960~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전에 참가하는 김구림, 이강소, 이건용의 작품도 출품된다. 김구림은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로 조각, 퍼포먼스, 설치미술, 대지미술을 넘어 연극 · 영화 · 음악· 무용 · 패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케이옥션 10월 경매에 출품되는 이강소 ‘프롬 엔 아일랜드-07207’(From an Island-07207·2007), 캔버스에 아크릴, 91×116.8cm (사진=케이옥션)
이강소는 오리를 소재로 실험적 작품을 탄생시킨 작가다. 전통적 회화기법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미해 새로운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이강소 작가 작품 3점은 안개에 싸인 듯한 고요함과 신비함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생명력과 억제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해외 미술 부문에서는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인기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된다. 양혜규와 치하루 시오타의 작품뿐 아니라 원화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에 작품을 소장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에디션 작품(앤디 워홀, 로버트 인디애나, 야요이 쿠사마, 데이비드 호크니, 제프 쿤스, 타카시 무라카미, 요시토모 나라, 하비에르 카예하, 제임스 진)이 선보인다.

경매 출품작은 경매가 열리는 27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이다. 프리뷰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예약관람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 전 대표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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