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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아사히신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물가 수준을 고려해 조사한 2020년 구매력 평가 자료를 인용해 일본 실질 임금이 연 424만엔(약 4349만원)으로 OECD 가입국 35개 중 22위라고 보도했다. 1위인 미국(약 7826만원)과는 3477만원 차이가 난다.
임금 상승폭도 크게 뒤처졌다. 30년 전인 1990년 미국이 2533만원(48%) 오를 때 일본은 184만원 오르며 상승폭이 4%에 그쳤다. OECD 35개 회원국의 평균 연봉이 33% 오른 것에도 크게 못 미쳤다.
임금은 거의 그대로인데 세금 부담은 늘면서 가처분소득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다이와총연 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노동자 가구에서 순수입은 1997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다 여성의 사회 진출 영향으로 2012년 이후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급여에서 공제되는 사회보험료 부담은 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30년동안 부담액이 월 2만6000엔(약 27만6687원) 늘면서다. 다이와총연은 “저출산 고령화 때문에 의료와 간호 분야에서의 사회 보험료 부담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가처분소득을 줄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