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등급전망과 워치리스트를 포함한 상하향배율은 1.85배로 전년 1.38배에 비해 높아졌다. 2018년 1.06배에서 2019년 0.58배, 2020년 0.48배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등급전망과 워치리스트가 긍정적으로 변경된 곳은 작년 22건에서 올해 25건으로 늘었고, 부정적 방향으로 바뀐 곳은 작년 8건에서 올해 상반기 6건으로 줄면서 전망 및 워치리스트를 포함한 등급상하향배율은 작년보다 높아졌다.
신용등급 양극화가 이어지면서 K자형 등급변동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투자등급의 상하향배율은 3.3배인 반면 투기등급은 0.4배에 그쳤다.
한신평은 “견조한 수요기반, 원자재가격과 운송비에 부담에 대한 가격전가력, 우량한 재무역량을 갖춘 투자등급 업체는 상향우위 기조를 이어간 반면 전방산업에 따른 실적가변성이 크고 비용 증가에 대한 대응능력이 취약한 투기등급은 하향기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따른 원자재가 상승과 운송비 부담, 가파른 금리상승과 유동성 축소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 지방 부동산 경기 저하 등 환경변화가 부담 요인”이라며 “하반기 상향압력은 약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