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디앤디플랫폼리츠, 공모리츠 붐 물꼬 틀까

다음달 27일 코스피 시장 상장
세미콜론문래·日아마존물류센터 등 우량자산 보유
"우량자산 지속 매입…26년 시총 3조 규모 리츠될 것"
경기회복 가시화 하반기 리츠 부활 신호탄 될 지 눈길
  • 등록 2021-07-26 오후 3:52:54

    수정 2021-07-27 오전 10:01:4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단순한 부동산 투자를 넘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가치를 주도하는 성장형 리츠(RIETs·부동산투자회사)가 되겠습니다.(최호중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국내 최초 멀티섹터 리츠인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채비를 마치고 시장에 나선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이날부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끝낸 후, 다음달 27일 코스피 시장에 데뷔할 계획이다.

우량한 자산에 안정적인 임차인 매력…기관 ‘러브콜’

26일 최호중 대표는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디앤디플랫폼리츠의 경우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년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리츠”라며 “상장 후 SK디앤디(210980)가 개발한 자산뿐 아니라 다양한 섹터의 우량한 자산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오피스 부문에서 ‘세미콜론 문래(과거 영시티)’, 물류부문에서 ‘백암파스토 1센터’와 일본 오다와라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보유 중이다. 상업용 부동산의 핵심인 오피스는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언택트 바람을 타고 고속성장하는 물류부문을 자산 축으로 해놓은 만큼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 기초자산 포트폴리오[디앤디인베스트먼트 제공]
우량한 자산에 안정적인 임차인도 매력적이다. 현재 세미콜론 문래는 삼성화재와 SK텔레콤 등 국내 유력 기업들을 임차인으로 확보했다. 공실률도 1.7% 수준이다. 백암파스토 1센터는 SK디앤디가 투자한 물류 파트너사 ‘파스토’, 네이버 등과 장기 책임 임차 계약을 맺은 상태다. 일본 오다와라 물류센터는 도쿄를 비롯해 인근 지역을 맡는 일본 아마존 최대 물류센터로 아마존 재팬이 20년 장기 임차 중이다. 미국 아마존 본사에서 직접 임대료 납부를 보증하고 있다.

이미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성장성을 겸비했다는 평가 속에 지난 5월 국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1470억원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가 만든 블라인드 앵커 리츠를 비롯해 행정공제회,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큰 손이 투자에 나섰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코스피 입성 후 SK디앤디(210980)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살리겠다는 입장이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 SK디앤디는 국내 유일 종합 디벨로퍼다. 양사 간 공동사업 협약에 따라 SK디앤디가 단독 개발한 자산을 우선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우선 편입할 수 있을 뿐 더러, 벤처캐피탈(VC)투자나 ESG 관련 자산으로 성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특히 SK디앤디는 2023년까지 서울 강남, 명동 등 거점지역 2만평의 프라임 오피스를 확보할 예정이다. 내년 파스토 2센터를 시작으로 용인, 이천, 일산, 안성 등 경기도 동남부 및 서북부권역 16만평의 물류센터 편입도 진행한다. 나아가 촘촘하게 갖춘 자산에 운영 플랫폼을 적용해 섹터별 네트워크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최 대표는 “상장 후에도 우량 자산들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2026년까지 시가총액 3조원 규모의 리츠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중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26일 온라인을 통해 디앤디플랫폼리츠 상장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디앤디인베스트먼트 제공]
경기회복 청신호에 리츠 하반기 줄줄이 상장 예고

이번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지난해 12월 ESR켄달스퀘어리츠 이후 7개월 만의 공모 상장 리츠다. 시장은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상장을 시작으로 ‘리츠 붐’이 재개될지 주목하고 있다.

리츠는 경기 회복에서 강점을 보이는데다 배당수익이 높아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한다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작년 코로나19로 공실률이 급증하며 투자 매력이 떨어진데다 성장주 위주로 매기가 몰리며 리츠 열풍은 한풀 꺾였다.

최근 백신 효과로 상업용 부동산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데다 물류경기도 살아나면서 리츠 역시 재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실제 SK리츠, NH올원리츠, 마스턴프리미어 제1호 리츠, 신한서부티엔디,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등이 줄줄이 하반기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 총 공모 주식수는 3500만주로 총 1750억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28일까지 3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마친 후, 다음 달 5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친다. 코스피에는 다음 달 27일 입성한다.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SK증권, 유안타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최호중 디앤디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디앤디인베스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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