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수교 30돌…이달 ETF 합작품 첫 출격한다

한중 자본시장 협력사업 일환으로 작년 공동지수 개발
전기차·반도체 대표기업 구성…22일 삼성·미래 첫 선
국내 상장 中ETF 운용자산 4.2조원…2년새 68%↑
  • 등록 2022-12-06 오후 7:06:11

    수정 2022-12-06 오후 9:02:45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공동 개발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최초 상장된다. 국내 투자자들은 한국과 중국의 전기차, 반도체 산업의 핵심 우량 기업들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중국증권지수유한공사(CSI)의 공동 개발 지수를 추종하는 ETF 4종이 오는 22일에 국내 동시 상장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KRX CSI 한·중 전기차, KRX CSI 한·중 반도체 추종 ETF를 각각 2종씩 선보인다.

한국거래소와 상하이증권거래소(SSE)는 ‘한·중 자본시장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공동지수 개발 등을 위해 지난해 5월 맞손을 잡았고, 같은해 12월 지수를 발표했다.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당초 올해 6월 상장될 예정이었지만, 증시 불확실성과 투자 수요에 따라 지연됐다는 전언이다. 올해 우리나라 정권 교체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국내 투자자들은 해당 ETF를 통해 한국과 중국 전기차·반도체 각 산업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에 동시 투자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현지 운용사인 화타이 파인브릿지가 같은 날 반도체 ETF 1종목을 상장한다. 내년 초에는 KRX CSI 한·중 대표기업 50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삼성전자(005930) 등을 비롯해 중국 황제주로 꼽히는 귀주모태주와 닝더스다이(CATL) 등 각국 대표 기업을 담고 있다.

해외 투자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국내 상장된 중국 ETF 운용자산(AUM)은 꾸준히 덩치를 불리고 있다. 거래소 집계 기준(5일) 중국 ETF AUM은 4조2347조원이다. 지난해 말(4조2373억원)보다 근소하게 줄어든 수준으로,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이다. 2020년 말(1조3400억원) 대비해서는 약 2년 새 68.4% 늘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중 공동지수는 글로벌 투자자 관심이 높고 유망 기업으로 구성돼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 기초지수로 적극 활용될 전망”이라며 “상대국 우량기업에 낮은 비용으로 접근할 수 있어 양국간 자본시장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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