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대도시 '엑소더스'가 인플레 낮출 것”

"물가 낮은 도시로 이동하면 인플레 줄어들 것"
"비용 감소해 디플레이션까지 올 수 있어"
테슬라·골드만삭스 등 세금·물가 낮은 곳으로 이동
  • 등록 2021-10-13 오후 2:56:53

    수정 2021-10-13 오후 4:53:38

ARK의 캐시 우드 CEO가 대도시로부터의 엑소더스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 CNBC 캡처)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아크인베스트먼트(이하 ARK)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대도시로부터의 엑소더스(대탈출)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12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드는 이날 ARK 웨비나에서 기업이나 개인이 임대료가 높은 지역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드는 최근 기업들이 물가가 비싼 도시에서 저렴한 지역으로 옮겨가는 추세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대도시 엑소더스로 인플레이션 대신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차료 및 세금이 줄어 비용이 감소하면 물가가 하락해 디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논리다.

앞서 우드는 지난달 30일 앞으로 5~10년 동안 가장 걱정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블룸버그통신의 질문에 디플레이션이라고 답했다. 당시 그는 로봇, 인공지능(AI) 등을 통한 자동화로 원가가 절감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실제로 최근 빅테크 기업들은 세율과 물가가 낮은 도시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높은 집값으로 근무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테슬라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자산운용사업부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로 이전했다. 스타우드캐피털과 블랙스톤도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에 본사이동 및 사무실 임차 계약을 맺었다. 플로리다주는 개인소득세나 자본이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지난 6일 우드 역시 뉴욕에 있는 ARK 본사를 오는 11월 1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로 이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우드는 “임대료를 포함한 (세인트피터즈버그의) 생활비는 뉴욕에 비해 20~40% 저렴하다”며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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