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지난해 매출액 13조원·영업익 1조원 돌파…역대 최대

영업익 1조676억원…전년비 59%↑
자동차 배터리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2024년까지 적용할 주주환원정책도 발표
  • 등록 2022-01-27 오후 2:35:00

    수정 2022-01-27 오후 2:35:0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판매 확대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SDI(006400)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 늘어난 13조5532억원, 당기순이익은 98.17% 증가한 1조2504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조원과 1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단위=억원, 연결 기준, 자료=삼성SDI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2657억원, 매출액은 17.4% 늘어난 3조 81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를 기준 사업부별론 중대형 전지는 매출액 증가와 흑자 유지를 동시에 이뤄냈다. 자동차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젠5(Gen.5) 배터리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가정용과 U무정전전원장치(UPS)용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소형 전지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전동공구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파우치형 배터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제품의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으로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편광필름은 대형 TV용 판매가 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스마트폰과 TV용 공급 확대로 매출액이 늘었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사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SDI는 올해 자동차 전지를 포함해 ESS, 소형 전지 등 배터리 전 부문의 시장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38% 성장한 약 800억달러(약 96조원)에 이를 전망으로, 삼성SDI는 고에너지밀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사업의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소형 전지 시장에선 전기차·전동공구 등 분야의 원형 전지 시장에서 고용량·고출력 신제품을 선제 출시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전자재료 시장은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신제품을 적기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 SDI는 지난해 배당을 보통주 기준 1000원(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했다. 또 올해부터 2024년까지 적용할 새 주주 환원정책을 통해 기본 배당금을 1000원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5~10% 추가 배당을 시행하리라고 발표했다. 기본 배당금을 통해 최소한의 주주 환원을 유지하면서 추가 배당을 더해 주주 가치를 높인다는 의도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주주 환원 정책을 새롭게 제시해 주주 환원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포함한 지속가능경영을 적극 추진하는 등 회사 및 주주 가치를 높여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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