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3D 프린팅 로켓 '테란1' 궤도 진입 실패

부품 85% 3D 프린팅으로 제작…3차 시도에 발사 성공
로켓 1단까지는 분리…2단 엔진 점화 실패해 추락
  • 등록 2023-03-23 오후 4:33:50

    수정 2023-03-23 오후 4:33:5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첫 3D 프린팅 로켓이 2전 3기 끝에 발사됐으나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사진= AFP)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렐러티비티 스페이스가 제작한 무인로켓 ‘테란 1’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22일(현지시간) 밤 11시 25분 발사됐다.

테란1은 전자장비 등을 빼고 85%에 해당하는 부분을 3D 프린터로 제작했다. 지난 8일과 11일에 발사를 시도했으나 연료 온도와 압력 문제로 중단한 바 있다.

3번째 시도였던 이날, 로켓은 발사 1단까지는 계획대로 분리됐다. 우주에 도착한 후 2단 엔진이 잠시 점화되는 듯 했으나 실패해 대서양으로 추락했다. 비행 3분 만이었다.

테란1은 높이 33.5m, 직경 2.3m의 2단형 로켓으로 액체산소, 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엔진 9기(1기)와 엔진 1기(2단)을 장착했다. 지구 저궤도(500km)에 1250kg의 탑재체를 쏘아 올릴 수 있다.

발사를 생중계한 렐러티비티 스페이스의 시험 및 발사 담당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 아르와 티자니 켈리는 “오늘 끝까지 모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3D 프린터로 제작된 로켓의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할 만큼의 충분한 데이터를 모았다”고 말했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는 3D 프린팅 기술로 로켓에 들어가는 부품 숫자를 기존 로켓 대비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제작 기간도 60일 이내로 단축했다. 궁극적으로는 로켓 부품의 95%까지 3D 프린터로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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