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공약한 ‘농어촌 기본소득’에 대해 “기본소득 장사꾼 이재명 후보의 표팔이가 시작됐다”고 비난했다.
이날(25일) 백지원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며칠 전 기본소득 100만원, 문화예술인 기본 소득 100만원을 공약하더니, 또 현금 살포 공약을 내놓으며 표퓰리스트 기질을 유감없이 드러냈다”고 했다.
백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12월 여론 조사에서 기본 소득에 대한 부정 여론이 커지자 ‘그러면 하지 않겠다’면서 말을 바꾼 바 있다”면서 “이제 와 지지율이 떨어지자 기본 소득 공약을 다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어떤 신념도 논리도 없는 표 장사꾼임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후보는 25일 오전 경기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어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1인당 100만원 이내의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며 ‘농촌기본소득’ 지급을 핵심으로 한 5대 농업·농촌 공약을 발표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오전 경기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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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농촌기본소득은) 농민을 포함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이 지급 대상”이라며 “그래야 젊은이들이 아이를 데리고 있어도 (농촌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농어촌 직불금 예산을 현행보다 2배로 늘리겠다는 등 현금살포성 공약을 발표했다. 농가당 평균 직불금 수령액을 250만원에서 500만원 수준으로 올린다는 공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