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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7.30원) 대비 0.20원 내린 1297.1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2.20원 오른 1299.50원에 시작해 오전 중 1300.0원까지 올랐지만 추가 상승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외환당국의 개입 등에 밀려 1290원대 중후반에서 하락과 상승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이어가다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에 달러 추가 강세 재료가 부족했고 중국 위안화도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이 1300원에 도달 한 뒤부터 상승폭을 빠르게 줄이면서 장중 1296원선까지 하락 반전하기도 했는데 당국의 미세조정으로 상단이 제한되면서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탓”이라면서 “중국 위안화도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이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여전히 105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50분께 전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105.16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7% 하락한 6.69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7억53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