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작용나면 보험금 받을 수 있나요?” 관심 커진 백신보험

얀센 접종 사전 예약 기간에 보험 검색량 증가
보험사 2곳,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지급 상품판매
  • 등록 2021-06-11 오후 5:12:04

    수정 2021-06-11 오후 6:11:22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백신접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백신보험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30대 접종자가 많은 얀센 접종이 시작되자 젊은층의 관심이 부쩍 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정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1056만5404명이다. 전체 인구의 20.6%다. 2차 접종까지 접종을 완료한 인원은 263만명을 넘어 5.1%로 집계됐다. 세계 25위 수준의 백신 접종 규모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백신접종이 늘면서 백신보험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저렴한 보험료로 백신 부작용(아나필락시스 쇼크) 발생 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네이버데이터랩과 카카오데이터트랜드에 따르면 ‘백신보험’을 검색한 30대 남성은 지난 3월 25일 보험 출시 이후 평균 검색량이 5수준에 불과했지만 6월1일 얀센 백신 도입 이후 9일까지 평균 50 이상을 이어가고 있다.

관심은 가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라이나생명 조사에 따르면 예비군·민방위 대상 얀센 백신 사전 예약을 시작하면서 30대 남성의 백신보험 가입 비율이 증가했다. 이달 들어 ‘(무)안심되는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에 가입한 가입자 중 30대의 비중은 이전보다 159% 늘었는데, 남성이 무려 189% 급등했다. 물론 여성 비율도 42% 늘었다.

현재 국내 보험사 중 백신보험을 판매 중인 곳은 앞서 언급한 라이나생명와 삼성화재 두 곳이다. 두 보험사 상품 모두 코로나 백신 부작용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 쇼크시 진단비를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항원에 반응하는 급성 전신 알레르기 질환으로, 원인에 노출된 후 대개 30분 이내에 호흡기ㆍ순환기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지만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두 회사의 상품 차이가 있다면, 라이나생명의 경우 단독보험상품으로 판매하고 있고 삼성화재는 기존 판매 중인 건강보험에 특약 형태로만 붙일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라이나생명의 ‘(무)안심되는 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 보험은 주계약이 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비로 다양한 원인으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진단이 확정된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2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일반사망 특약을 추가할 수 있으며 사망시 300만원이 지급된다. 상품 가입 나이는 20세부터 70세까지이며 1년 만기 순수보장형이다. 보험료도 저렴하다. 30세 기준 주계약만 가입하면 약 1000원대며, 일반사망 특약을 추가하면 2000원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기존 건강보험 ‘태평삼대’에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특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약 내용은 응급실에 내원해 아나필락시스 진단 시 연간 1회에 한 해 200만원 지급이 보장되는 것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특약형태로 가입되기 때문에 보험료는 100원 미만의 수준이다.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삼성화재 태평삼대에 가입하는 가입자들은 대부분 백신특약을 모두 가입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백신보험 문의가 늘어난 상황”이라며 “보험료가 상당히 저렴하고 단발성 상품 성격이라 실제 가입자도 많다. 다음 달부터는 타보험사들도 관련 상품을 쏟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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