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전력 국제회의 국내 첫 개최…국제예비전력협의회 정기총회

나토 예비전력자문기구 'NRFC', 서울서 정기총회
4~7일 26개국 참가, 국가별 동원 전략 논의
NRFC 협력국 중 최초로 한국서 정기총회
육군 "한국군 예비전력 우수성 소개할 것"
  • 등록 2022-07-04 오후 4:00:00

    수정 2022-07-04 오후 4:00:0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예비군 등 동원 전력 관련 국제회의가 열린다.

육군은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용산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2년 국제예비전력협의회(이하 NRFC) 하계 서울 정기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NRFC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예비전력 운용 및 발전을 위한 조언을 제공하는 예비전력자문기구다. 1981년 나토 회원국 간 자생적으로 창설돼 운영되다가 1996년 나토 군사위원회(MC)로부터 공식 기구로 승인받았다.

NRFC는 20개의 회원국과 6개의 협력국으로 이뤄진다. 회원국은 의장국인 독일을 비록해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벨기에,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그리스, 불가리아, 폴란드,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헝가리, 체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북마케도니아 등이다.

협력국으로는 한국과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조지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NRFC는 매년 동계(1~2월)와 하계(6~7월) 정기총회를 열어 각국의 예비전력 현안 및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은 2014년부터 협력국 지위로 NRFC 정기총회에 참여해왔다.

6개 협력국 중 NRFC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NRFC 서울 정기총회 개최는 지난 2020년 미국에서 열린 NRFC 하계 정기총회에서 결정됐다.

이번 서울 정기총회 본회에선 각국의 ‘국가동원체계 및 예비전력 발전전략’을 주제로 분과별 토의를 통해 국가별 동원전략의 실효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육군은 서울 정기총회를 통해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과학화 예비군훈련체계와 비상근 예비군 제도, 차세대 예비군훈련장 구축 사업 등 한국군 예비전력 혁신 방향을 소개한다.

4일 오후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7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정기총회에는 26개의 NRFC 참가국 중에서 18개국과 3개의 나토 산하기관이 참석한다. 방한이 어려운 8개국은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여한다.

방한하는 각국 대표단은 중령부터 소장급 인사들로 구성됐다. 첫날 환영행사에는 국회, 국방부, 합참, 육·해·공군, 해병대 예비전력 관계관 및 각국 주한 무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환영사에서 “NRFC 서울 정기총회가 각국의 화합과 신뢰, 협력을 공고히 하고 국가동원체계와 예비전력 발전전략에 대한 여러분의 지혜와 역량을 모으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의 긴밀한 파트너십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신뢰구축, 자유수호라는 가치가 깊이 뿌리 내리는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일차 오전에는 NRFC 의장의 본회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각국 대표단장 인사 및 우리 육군에서 ‘한국 동원체계 소개 및 예비전력 발전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오후에는 스웨덴 대표단이 ‘평시 예비전력 운용과 지원체계’를, 미국 대표단이 ‘전시 동원 실효성 향상을 위한 대비’에 대한 의제 발표를 이어간다. 각국 대표단이 분과를 나눠 ‘국가동원체계 및 예비전력 발전전략’을 주제로 토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3일차 오전에는 나토 국제군사참모단(IMS), 나토 동맹변혁사령부(ACT), 국제 예비군장교 연합(CIOR) 등의 기관들이 나토 예비전력 현안을 토의한다. 오후에는 각국 대표단을 대상으로 판문점과 도라전망대, 제3땅굴을 방문하는 안보견학이 이뤄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4일차에는 NRFC 현안 및 관심주제 토의와 주요안건 의결, 의장국 교대(독일→덴마크), 폐회 선언 순으로 서울 정기총회 일정이 마무리된다. 다음 NRFC 정기총회인 ‘2023년 NRFC 동계 정기총회’는 내년 1~2월 중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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