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중단"…항공업계, '반색'

9월 3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 중단
항공업계, 운항 확대 움직임…여객 수요 증가 기대
  • 등록 2022-08-31 오후 3:02:04

    수정 2022-08-31 오후 3:02:04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입국 전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가 중단된다는 발표에 항공업계가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항공업계는 올해부터 점차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맞춰 운항 재개에 나서며 대응해왔다. 이번 검사 의무 중단 조치로 항공업계의 운항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9월 3일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비행기편이나 선박편을 이용하시는 모든 내·외국인은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밝혔다.

내일 3일부터 모든 입국자는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조치는 접종이력이나 출발 국가와 상관없이 적용된다.

현재 국내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입국 전 48시간 이내의 PCR(유전자증폭)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국 후엔 1일 이내 PCR 검사 결과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입국 후 검사 의무는 유지된다. 해외 유행 변이를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설명이다.

항공업계는 이번 정부 발표에 일제히 반색하는 분위기다. 최근 항공업계는 중단됐던 노선 운항을 재개하거나, 새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하지만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여객 수요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그간 여객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돼왔지만 입국 전 검사 의무로 해외 여행을 망설이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확진되면 국내에 입국하지 못하고 숙박과 진료 비용 등을 부담해야 했다.

업계는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의무 폐지로 여객 수요 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또 폐지 시점이 여행 성수기라 할 수 있는 추석 연휴 직전이라는 점도 항공업계에겐 호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항공여행 실질 수요 회복을 저해했던 입국 전 PCR검사 폐지 조치를 환영한다”며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의무를 없앤 이번 조치가 국내 항공산업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CC 업계 역시 여객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향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LCC 업계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 관광 노선을 중심으로 수익을 내는데 아직까지 중국과 일본 등 노선 회복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 LCC 업계 관계자는 “동아시아 지역은 전세계적으로 항공 수요 회복이 가장 더딘 곳”이라며 “앞으로도 수요 회복을 위한 주변국과의 적극적인 협상 등 국가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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