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도이체방크 리스크에 외인 투심↓…대형주 부진 속 약보합

전거래일 대비 0.24%↓, 2409.22 장마감
외인 ‘팔자’ vs 개인·기관 ‘사자’
업종별·시총상위 혼조세, LG엔솔 美투자에 강세
이엔플러스 ‘上’…이아이디 21%대↑
  • 등록 2023-03-27 오후 3:46:09

    수정 2023-03-27 오후 3:46:0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대형주가 힘을 못쓰는 한편 중형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5.74포인트) 하락한 2409.22로 장을 마쳤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2423.94까지 올랐으나 힘이 빠지며 장중 한때 2400선이 무너지며 2395.97까지 빠졌다가 소폭 반등했다.

도이체방크로 이어진 글로벌 은행 리스크에 외국인의 투심이 약화됐다. 이날 외국인은 하루동안 1039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눌렀다. 기관은 팔자세에서 장 막판 매수에 나서며 65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483억 원어치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도이체방크를 비롯한 유럽 은행 주가가 밀리면서 약세를 보이다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에 반등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28포인트(0.41%) 오른 32,23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27포인트(0.56%) 상승한 3,970.9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56포인트(0.31%) 오른 11,823.96으로 마감했다.

앞서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 주가는 유럽에서 회사의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간밤에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유럽발 은행권 리스크 우려가 재부각했으나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코스피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진단했다.

상대적으로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중형주는 상승을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는 이날 0.31% 하락한 반면 중형주는 0.34% 상승했다. 소형주는 0.02%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과 전기가스, 화학, 비금속광물이 1%대 상승했으며 의약품, 섬유의복, 음식료업, 통신업, 종이목재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운수창고는 1%대 하락했으며 건설업, 서비스업, 증권, 금융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기계, 보험업 등은 약보합 마감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0.88%, LG화학(051910)이 1.15% 오르는 등 대형 2차전지 관련주는 상승했으나 삼성전자(005930)는 1.43%, SK하이닉스(000660)는 2.06% 하락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인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미국 애리조나 7조2000억 원 규모 투자 계획 소식과 미국의 IRA 전기차 세액 공제 세부 지침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높이는 추세다.

종목별로 이엔플러스(074610)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상승했으며 이아이디(093230)가 21.65% 올랐다. 황금에스티(032560)DB(012030)도 18%대 상승했다.

반면 미래산업(025560)은 13.45%, 태경비케이(014580)는 8.45%, BYC(001460)는 7.82%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6576만9000주, 거래대금은 8조3986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외 315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557개 종목이 하락했다. 61개 종목은 보합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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