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올해도 전기차 강자 기세 지속…아이오닉 5·EV6 맹추격

테슬라, 1~9월 1만6288대 판매…전년도 판매량 이미 뛰어넘어
아이오닉 5 1만4592대·EV6 4058대로 판매량 급증
벤츠·BMW 등 전기차 출시…"내년 시장 판도 바뀔 듯"
  • 등록 2021-10-19 오후 3:12:14

    수정 2021-10-19 오후 3:12:14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완성차업계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전기자동차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가 전기차시장의 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005380)의 아이오닉 5와 기아(000270)의 EV6 등 새로운 전기차의 잇따른 출시로 테슬라를 맹추격하면서 강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코리아)
19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9월 220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2056대) 대비 7.3% 증가해 수입차 브랜드 중 3위를 기록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또한 1만6288대로 수입차 브랜드 중에선 벤츠(6만2349대)와 BMW(5만2452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해 판매 기록(1만1826대)도 뛰어 넘은 만큼 올해 2만대 돌파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만1003대 팔린 테슬라의 모델 3는 올해 1~9월 7784대가 팔렸다. 모델 3는 지난달 612대로 전년 동기(1833대)보다 66.6% 감소했다.

모델 3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감소하는 추세지만 모델 Y가 테슬라의 판매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Y를 출시했다.

모델 Y는 올해 1~9월 8465대 팔려 모델 3보다 높은 판매량를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해 올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1~9월 판매된 전기차는 6만9023대로 지난해 판매량(4만6677대)을 뛰어 넘었다.

테슬라 외에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 등도 전용 플랫폼을 통해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전기차시장의 판도가 내년부터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테슬라의 판매량이 늘어나더라도 시장 점유율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현대차와 기아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기아의 EV6은 안방인 국내 시장에서 세를 불리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도 아이오닉 5는 현재까지 누적대수 1만4592대를 기록하고 있다. 기아의 EV6도 4058대 판매됐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전용 전기차 ‘GV60’을 지난달 국내에서 선보였다.

수입차 브랜드의 공세도 거세다. BMW는 연말에 순수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iX’를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도 EQA를 출시했고 럭셔리 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S’(The new EQS)를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완성도가 높은 전기차들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테슬라가 주도해온 전기차 시장에 변화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전기차 출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편의성과 안전성, 합리적인 가격 등을 갖추는 전기차가 시장에서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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