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수록 함께 성장"…삼성·협성회 '42년 동행'

4년 만에 '상생협력데이'…경영진 총출동
"동반성장 의지 다지는 화합의 장" 의미
혁신 우수 협력사 34개사 시상
한종희 "근원적 경쟁력 확보·ESG 경영 동참"
  • 등록 2023-03-23 오후 4:00:00

    수정 2023-03-23 오후 7:34:36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전자와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활동과 기술개발로 위기를 극복하자.”(김영재 협성회 대표)

“어려울 때일수록 움츠리기보다는 실력을 키워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노력해 달라.”(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가 23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 회원사들과 함께 ‘2023년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2012년부터 정기적으로 진행된 이 행사가 재개된 건 4년 만이다. 2019년 행사를 마지막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열리지 못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3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상생협력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208개 협성회 회원사 대표를 비롯해 삼성 경영진 등 22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
협성회는 1981년 삼성전자와 협력사 간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고 정보교환· 공동기술개발 등을 통한 상호발전을 위해 1차 협력사 39개사가 모여 설립한 단체로, 현재 208개사가 가입돼 있다. 서로 소통·격려하며 동반성장 의지를 다지기 위한 자리인 셈이다. 삼성전자와 42년간 동행해온 회원사들도 양적·질적 도약을 이뤄 우리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작년 말 협성회 208개사의 매출 총합은 약 70조원, 고용 인원 합은 29만2000여명으로, 199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32배, 고용 인원은 약 8배 이상 늘었다.

이날 행사는 한종희 부회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김영재 회장(대덕전자 대표)을 비롯한 208개 회원사 대표 등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3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상생협력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208개 협성회 회원사 대표를 비롯해 삼성 경영진 등 22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
김영재 회장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팩토리와 저탄소 녹색 성장에 기초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한종희 부회장도 “지난 3년간의 팬데믹 상황을 떨쳐내고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공급망 전체의 생존을 위해 ESG 경영에도 동참해 달라”고 했다. 이를 위해 삼성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와 컨설팅센터는 올해 각각 ESG 경영 관련 22개 과정과 ‘ESG 지원’ 기능을 신설했다.

삼성전자가 23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성회 회원사들과 함께 ‘2023년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열린 협성회 정기총회에서 김영재 협성회 회장(대덕전자 대표)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협력사 경쟁력을 높이고자 기술 설명회·보유 특허 개방·공동투자형 기술개발 사업 등의 활동은 물론 자금 지원, 인력 육성 등 상생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를 2·3차 협력회사까지 확대해 지원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경쟁력이 삼성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믿음 아래 필수적인 상생 활동을 펴고 있다”며 “기업 가치를 키워 고용·투자를 늘리면 협력사들에도 ‘파이’가 돌아가 결국 전체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셈”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한해 품질·생산 혁신, 신기술 개발, 기술 국산화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엠씨넥스·테스·한솔케미칼 등 최우수·우수 협력업체 30개사 △동양이엔피 등 ESG 우수 2개사 △공정거래 우수 2개사 등 총 34개 협력사를 이날 시상했다.

삼성전자가 23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성회 회원사들과 함께 ‘2023년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열린 협성회 정기총회에서 김영재 협성회 회장(대덕전자 대표)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