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크라운' 기아, 지난해 매출·영업익·순이익 사상 최대(상보)

매출 69.9조·영입익 5.1조…전년比 18.1%·145.1%↑
고수익 RV·신차 중심 판매 주효…믹스 개선 효과도
올해 글로벌 수요회복 전망…물가 상승따른 구매력 저하 등 변수
  • 등록 2022-01-26 오후 2:16:48

    수정 2022-01-26 오후 3:41:58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000270)가 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매출·영업이익·순이익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기아는 연결기준 지난해 누적 매출이 69조 8624억원, 영업이익이 5조 657억원으로 집계돼 각각 전년 대비 18.1%, 145.1%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순이익은 4조 7603억원으로 220.0%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지난해 매출·영업익·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매출 증대는 고수익 레저용차량(RV)와 신차중심 판매 확대 전략에 기인했다. 아울러 수익성 높은 제품의 판매를 높이는 믹스 개선과 친환경차 판매 확대도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0년 세타2 엔진 리콜 충당금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인센티브 축소 등 수익성 체질 개선으로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반도체 수급난에도 해외 판매가 증가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아의 지난해 도매 기준 글로벌 누적 차량 판매는 277만 6359대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에서는 53만 5016대로 3.1%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224만1343대로 9.1% 증가했다.

기아는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는 등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예측이다. 다만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력 저하, 주요 업체들간 경쟁 심화 등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아는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한 생산 확대를 통해 그동안 쌓인 미출고 대기 물량을 빠르게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아는 EV6와 신형 니로 등 친환경차 판매를 더욱 확대하며 전기차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동화 모델의 생산과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 등 신사업에도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기아는 중장기 및 주요 시장별 전략과 구체적인 목표는 오는 3월 초 개최할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7조 1884억원과 영업이익 1조 175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 8.3% 감소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량 공급부족 현상이 전반적으로 발생하며 판매가 줄었다”며 “RV 등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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