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사무총장, 대통령실과 소통? 개인 메시지 '눈길'

  • 등록 2022-10-05 오후 1:34:38

    수정 2022-10-05 오후 1:34:3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헌법상 독립이 보장되는 감사원의 사무총장이 대통령실 수석과 사적으로 소통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끌었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뉴스1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회의 참석에 앞서 스마트폰을 보던 유 사무총장 모습은 통신사 뉴스1 사진에 잡혔다.

사진에 확인된 메시지 창을 보면 수신인이 “이관섭 수석”으로, 유 사무총장이 보낸 메시지 내용은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내용이다.

‘이관섭 수석’은 대통령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으로 추정되며, 메시지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나 국정감사 관련 감사원 설명자료에 대한 공지로 보인다.
사진=뉴스1
그러나 내용을 떠나 현직 감사원 차관급 공무원이 대통령실과 개인적으로 소통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 자체가 눈길을 끌었다. 감사원은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이지만 헌법 해석상 독립이 보장돼 대통령 간섭이 불가능한 조직이기 때문이다.

감사원이 전 정부 상대 ‘정치 감사’를 하고 있다는 야권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의 정부 편향성, 중립성 위반 논란은 감사원장 발언에서 촉발된 적도 있다. 최재해 원장이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감사원이 대통령 국정 지원 기관이냐고 묻는 질의에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답해 논란이 된 것이다.

나중에 감사원이 “대통령 편을 든다는 의미의 지원을 말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으나 질의 현장에서 여당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조차 “귀를 의심케 한다”며 최 원장 발언에 주의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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