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하락반전이 아닌 보합인데다 CP 거래구조의 불투명성을 고려할 때 다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CP금리 상승이 멈추면서 단기자금시장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실제 지난 9월 말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 경색이 시작된 이후 이날까지 두 달여 기간 고점 대비 금리 변화를 보면 3년 만기 국고채는 93.2bp(1bp=0.01%포인트) 하락했고 3년 만기 한전 채와 1년 만기 산금채 금리도 각각 51.6bp, 53.6bp 떨어졌다. 3년 만기 회사채 금리 역시 AA-급과 BBB-급 각각 35bp, 36.3bp 하락했다. CP금리만 연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연일 경신해왔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PF ABCP와 증권 CP 상승세가 꺾이고 그 외 단기물 금리도 하락하면서 크레딧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었다”며 “다음 주에는 공사채와 은행채 중심으로 시작된 크레딧 온기가 퍼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CP발행 수요는 여전한데 이를 담아줄 곳은 많지 않고, CP 거래시장도 불투명해서 CP금리 하락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CP는 깜깜이 카르텔이라 국채나 회사채처럼 호가가 형성되는 것도 아니고 기관 간 주고받는 거래라 투명하지 않다”며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