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주택용 태양광 1위 선런의 성장 발목잡는 `NEM3.0`…뭐길래

바클레이즈, `비중확대`→`비중유지`·목표가 44→35달러 하향
캘리포니아주, 가정용 태양광 발전 판매단가 대폭 인하(NEM3.0)안 4월 시행
NEM3.0 등으로 주택용 태양광 시스템 수요 둔화 가능성
  • 등록 2023-01-26 오후 2:05:32

    수정 2023-01-26 오후 2:11:53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주택용 태양광 업체 선런(RUN)에 대해 올해 성장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크리스틴 조 애널리스트는 선런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유지’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종전 44달러에서 35달러로 20.5% 낮췄다. 다만 이날 선런 종가가 24.26달러(전일대비 7% 급락)인 것을 고려할 때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44% 남아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선런은 2007년 설립된 미국내 주택용 태양광 서비스 1위 기업으로 시장점유율이 18%에 달한다. 2~3위 업체인 선파워(9%), 선노바(9%)와의 점유율 격차가 거의 두 배에 달한다.

3분기말 기준 총 고객수는 76만명으로 전년대비 21%나 급증했다. 에너지 요금 부담 확대와 친환경 트렌드 등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약 7700만 가구 중 주택용 태양광 설치 가구가 4% 수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큰 데다 전기차 보유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가정내 전기차 충전에 대한 수요가 많은 가운데 전기차 충전시 전기 소비량이 이전대비 2배가량 늘어날 수 있어 주택용 태양광 설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선런은 소비자들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장기(20~25년) 구독 모델을 도입, 진입 문턱을 낮췄다. 현재 고객들의 잔존 평균 계약 기간은 17.6년으로 연간 약 9억7000만달러의 반복 매출이 발생하는 등 실적 안정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크리스틴 조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발표한 넷에너지미터링 개정안(NEM3.0) 시행에 따른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NEM3.0은 주택용 태양광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제도로 오는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주택용 태양광 발전에서 생산된 전력 중 사용하고 남은 잉여 전력은 유틸리티 회사가 구매하는 구조인데 전력 단가를 종전 기가와트당 30센트에서 8센트로 대폭 인하하는 게 이번 개정안의 골자다.

크리스틴 조는 “NEM3.0 시행에 따른 영향이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 중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NEM3.0, 인플레 감축법(IRA),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설치비용 증가 등 다양한 변수 속에서 선런의 운임 책정 및 그에 따른 여파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불확실성 속에서 주택용 태양광 시스템에 대한 수요 둔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주택용 태양광 설치의 약 30%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영향력이 클 수 밖에 없다.

그는 다만 IRA 시행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 및 주택용 태양광 시장의 성장 잠재력, 견고한 시장 리더로서의 위상 등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선런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27명으로 이중 22명(81.5%)이 매수(비중확대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5.5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87.8%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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