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인천 미추홀구 교회에서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첫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당 교회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남성의 부인과 장모, 지인 등 3명이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한 교회다. 이들은 현재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3일 오전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일고 있는 인천 모 교회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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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3일 백브리핑에서 남성의 부인, 장모, 지인이 예배에 참석한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부인 등 3명이 교회에서 접촉한 411명과 같은 교회의 다른 시간대 예배에 참석한 369명에 대한 검사가 전날부터 진행되고 있다”며서 “추가 확진자들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 팀장은 “(추가 확진자가 증가하면) 오미크론 변이 관련해서 시설 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확진자 규모에 대해서는 “숫자가 시시각각 변동되고 있다”며 규모가 정리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