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위믹스 임직원 연루 중대한 문제있어"…확전예고

업비트, 위믹스 상자폐지 입장문서 주장
"유통량 조사 과정에서 문제 발견"
"위메이드 유통량 허위공시"
상폐 정보 사전 유출 의혹 전면부정
  • 등록 2022-12-02 오후 6:08:19

    수정 2022-12-02 오후 6:08:19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가 확전 양상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위믹스 유통량 문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위믹스 임직원이 연루된 중대한 문제를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업비트는 관련 내용을 위믹스 거래지원종료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2일 업비트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에 대한 업비트 입장문’을 통해 추가로 “위믹스 임직원 관련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업비트는 입장문을 통해 “위믹스 유통량 문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위믹스 측 임직원이 연루된 중대한 복수의 문제를 확인했다”고 했다. 어떤 문제인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가 진행한 위믹스 거래지원종료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 심리에서도 업비트 측 대리인인 세종 소속 변호사도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위믹스 측의 임직원이 연루된 여러 심각한 문제가 있는 행위를 확인했다”며 “조금 더 사실관계를 정리해서 재판부에게 제출하겠다”고 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업비트는 입장문에서 위메이드의 유통량 허위공시 문제를 지적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 10월 21일 이메일 회신에서 1000만개를 초과 유통했다고 하다가, 25일에는 7200만개를 초과 유통했다고 번복했다. 초과 유통 이유에 대해선 “유통량 변경 시마다 공시가 필요한지 몰랐다”는 것과 “담당자의 무지” 등을 언급했다.

업비트는 이에 “위메이드 직원이 실수로 유통량을 허위 공시한 것도 문제지만, 유통량이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틀린 자료를 제출했다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소명과정에서도 계속해서 내용을 수정해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업비트 측은 “위메이드는 소명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위믹스 유통량을 변경 제출함으로써 빠르게 이 문제를 해소하려는 거래소의 노력에 훼방놨다”고 비판했다. 또, “위메이드는 부적절한 정보 통제 및 관리 상태에 있었으며, 최종 소명자료가 제출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소명 내용을 수정했다”고 했다.

소명 과정에서 잘못을 숨기려한 점도 문제라고 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회사가 ‘코코아파이낸스 담보 물량‘ 자료를 요청하자, 위메이드는 10월 10일까지의 자료만 제출했다. 위메이드가 코코아파이낸스에 담보 예치하기 위해 위믹스를 전송한 것은 10월 11일이다.

업비트 측은 “코인의 담보제공 행위가 유통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위믹스 측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숨기기 위해서 담보 제공 전날까지의 자료만 제출한 것으로 의심할만한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상장폐지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거래소에 위믹스 상장폐지 공지가 게시되기 전 언론보도를 통해 먼저 소식이 알려져, 커뮤니티에서는 업비트가 특정 매체에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업비트는 이런 의혹에 “자체 조사 결과, 업비트 내에서 관련 정보가 사전 유출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개인 소셜미디어에 해당 기사를 캡처해 올린 포스팅도 논란이 됐다. 이에 업비트 측은 이 대표가 해당 기사를 캡쳐 시간은 지난 11월24일 오후 8시 36분으로, 업비트 공지가 나간 후 약 1시간 뒤라며, “그야말로 지인들과 속보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 대표가 소셜미디어에 “사필귀정”이라고 언급한 것은 “그동안 지난한 논의 과정을 거치며 결과적으로 이런 결정이 나온 것에 대한 소회를 거론한 것이지, 어떤 이해관계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논란을 일으킨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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