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CEO, 한국 깜짝 방문…구현모 KT 대표와 면담(종합)

3년만에 방한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어제 면담..KT와 미디어 콘텐츠 협력 확대하나
직원 구조조정 속 서울 오피스 직원들과도 시간보내
과기부, 방통위 등도 안 만나
  • 등록 2022-07-01 오후 4:51:06

    수정 2022-07-22 오전 11:13:2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OTT)기업인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CEO(최고경영자)가 어제(6월 30일) 방한해 1박2일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방한 기간 중 구현모 KT 대표이사를 만났고, 망이용대가 소송을 진행 중인 SK브로드밴드나 SK텔레콤, SK스퀘어 등을 만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방한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1일 넷플릭스코리아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 창업자 겸 공동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6월 30일 서울에 방문해 7월 1일 출국한다. 넷플릭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방한 일정 중 리드 헤이스팅스는 다양한 창구로 접수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서울 오피스 직원들과의 시간을 보낸 뒤 파트너들과도 교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부 비즈니스 미팅도 있지만 공식 확인은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확인결과, 구현모 KT 대표이사와 어제(6월 30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망이용대가를 두고 소송을 벌이고 있는 SK 측 인사들과는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당국과의 면담 일정도 잡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현모 KT 대표와 헤이스팅스 CEO가 만나 어떤 일을 논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 자리에 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가 배석하진 않았다. KT 미디어플랫폼 본부 쪽에서 다리를 놓아 만난 것으로 보인다.

KT와 미디어 콘텐츠 협력 확대하나

KT는 앞서 2023년까지 지식재산권(IP) 1000여개를 확보하는 등 콘텐츠 분야에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KT는 넷플릭스와 IPTV단에서 제휴하면서 망이용대가와 관련해선 대한민국 정부의 법률에 따른다는 취지의 계약을 한 상황이다. 이번 회동에서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아직 회동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KT의 OTT 시즌과 티빙간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KT-넷플릭스-티빙간 삼각동맹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이번 미팅으로 확정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넷플릭스가 KT와 나쁘지 않은 관계임은 이번에 재확인돼 향후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협력 확대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한편 넷플릭스는 글로벌 1위 OTT기업이지만 최근 매출 둔화로 인해 직원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5월에 150명을, 6월에는 300명의 직원을 추가로 해고했다. 넷플릭스는 4월 당시 유료 가입자가 11년 만에 감소했고, 비용 절감에 따른 구조조정차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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