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LGD..내년 2Q에 사업구조 재편 효과 나온다

올 4Q도 영업손실 전망..3분기 연속 적자 불가피
"글로벌 TV 시장 역성장세..노트북패널 출하량 감소"
OLED·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재편..경쟁력 강화
  • 등록 2022-11-30 오후 2:28:34

    수정 2022-11-30 오후 5:09:01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액정표시장치(LCD) 판가 하락 및 TV 구매둔화 등을 이유로 올해 4분기에도 LG디스플레이가 전분기와 같이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중소형 사업부 강화 등 사업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내년 2분기나 돼야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LG디스플레이 Auto용 POLE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034220)의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7조7854억원과 4773억원으로 전망됐다. 올해 2, 3분기에 각각 4883억원과 7593억원에 이어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블랙프라이데이 특수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수요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적자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 성수기 및 지난 3분기 출하지연됐던 플라스틱 OLED(POLED) 패널 출하 확대로 출하 면적은 전분기 대비 4% 늘어날 것”이라며 “면적당 판가의 경우, IT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나, 판가 높은 POLED 패널의 믹스 개선 효과로 전분기 대비 2%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사업부별 매출액은 TV 2조원, IT 2조8000억원, 모바일 및 기타 2억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LG디스플레이의 주력사업으로 꼽히는 TV의 경우 매출 개선이 기대되지만 글로벌 TV시장의 역성장 전망은 여전히 악재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TV 시장이 10년만에 역성장한 데 이어 2023년에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최근 유임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사업구조 개편 등 체질 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당초 계획보다 크게 앞당겨 내년 중 국내 TV용 LCD 사업을 정리하고, 중국 내 LCD 생산도 단계적으로 축소하면서도 OLED 패널 등 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낸다. 이를 토대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특히 스마트폰, 정보기술(IT), 모니터, 노트북 패널에 집중하고자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노트북 패널 출하량이 재고 조정 등을 이유로 줄어들 것으로 봤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0.8%, 전년 동기 대비 45.9% 감소한 약 4170만개로 추정된다”면서도 “내년 1분기에 재고상황이 최적일 것으로 예상돼 최종 제품의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패널 출하량이 4320만개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도 “내년 1분기까지는 영업적자가 지속할 전망이지만 내년 2분기에 전방 수요 회복 및 LCD 패널 가격 반등, OLED 패널 출하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애플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OLED 및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에 대응할 OLEDoS(OLED on Silicon·올레도스) 패널 개발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개발시킬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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