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에 유실수 보급 및 산불 대응 적정 기술 전파한다

최병암 산림청장, 온두라스 산림청장과 ODA 사업안 협의
지역사회 소득·일자리 창출 및 기후변화 대응력 제고 초점
  • 등록 2022-01-27 오후 12:46:09

    수정 2022-01-27 오후 12:46:09

최병암 산림청장(오른쪽)이 25일(현지시각) 온두라스의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마리오 마르티네즈(Mario Antonio Martinez Padilla) 온두라스 산림청장과 산림 부문 정부 개발 원조(ODA) 사업안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지난 25일(현지시각) 온두라스의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최병암 산림청장이 마리오 마르티네즈(Mario Antonio Martinez Padilla) 온두라스 산림청장과 산림 부문 정부 개발 원조(ODA) 사업안을 협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해 11월 3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계기로 영국 글래스고에서 온두라스 산림청과 산림 분야 양해각서를 체결, 중미 국가와의 산림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중미 북부 3국인 엘살바도르, 과테말라와 양자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특히 중미 북부 3국에 대한 한국의 지원 강화는 지난해 5월 2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있었던 한-미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서도 명시됐다. 우리 정부의 산림 부문 정부 개발 원조(ODA) 사업안은 지역사회의 소득 창출, 일자리 증대, 기후변화 대응 능력의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온두라스는 대한민국과 비슷한 크기인 11만㎢의 국토를 가지고 있고, 1990년 시점에서는 국토의 80%가 산림이었지만 현재 41%로 줄어들 정도로 열대림 파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또 온두라스를 포함한 중미 북부 3국은 산악지형이면서 우기에는 허리케인, 건기에는 산불과 화전을 위한 방화가 많이 발생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대표적인 국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산림청 대표단은 지난 24일 테구시갈파 서북부 산타 바바라 지역의 사업 예정지 및 온두라스 국립산림과학대학(UNACIFOR)을 방문했고, 25일에는 온두라스 산림청(ICF) 본부를 찾아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정부 개발 원조(ODA) 사업안과 관련해 양국간 의견을 조율했다.

산타 바바라지역의 산림을 복원하면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유실수들을 보급하고, 산불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정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마리오 마르티네즈 산림청장은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산림 부문 양국 협력을 약속한 후 온두라스에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을 환영한다”며 “산림 부문 정부 개발 원조는 물론 개도국 산림 보전 및 복원 등에서도 다양한 산림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온두라스는 물론 과테말라, 엘살바도르에서도 개별 국가들의 정책적 우선순위에 맞는 산림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5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 온두라스를 포함한 중미 지역 산림 분야 리더 및 전문가들의 활발한 참여를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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