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청담글로벌, 수요예측 참패…공모가 38% 하향

수요예측 경쟁률 24.79대 1
흥행 부진에…공모가·공모주식수 하향
이달 24~25일 일반청약, 6월7일 상장
  • 등록 2022-05-20 오후 5:15:34

    수정 2022-05-20 오후 5:22:1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청담글로벌이 기업공개(IPO) 한파에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공모가를 기존 희망밴드보다 낮춰 상장을 진행하기로 했다.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이사. (사진=청담글로벌)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청담글로벌은 지난 17~1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를 6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기존에 제시했던 희망밴드 8400~9600원의 상단 대비 37.5% 하락한 가격이다.

총공모주식수도 줄었다. 이전보다 약 126만주 줄어든 507만3349주만 모집하기로 변경했다. 모두 신주 모집이며, 당초 예정됐던 구주 매출도 없앴다. 총공모금액은 304억4009만원이다.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배정주식수는 각각 152만2004주, 342만4511주다. 일반투자자 배정비율은 30%, 기관투자자 배정비율은 67.5%다. 우리사주는 2.5%의 비중이다.

청담글로벌이 공모가와 공모주식수를 일제히 낮춘 것은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지난 17~1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2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수요예측을 거쳐 상장한 대명에너지가 수요예측에서 254.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약 1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특히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외국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1.09대 1로 가장 낮았다.

청담글로벌이 수요예측이 부진을 겪은 건 글로벌 경기 악화와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된 영향이 반영된 탓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봉쇄 리스크도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청담글로벌의 사업 비중이 중국에 편중된 만큼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담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좋지 않은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처음 주식시장에 데뷔하는 만큼 할인하는 김에 확실히 할인해서 회사에 관심 가지는 분에게 수익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청담글로벌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이커머스 기업이다. 화장품, 향수 등을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개발 등과 관련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편 청담글로벌은 이달 24~25일 일반청약을 실시한 6월7일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과 대신증권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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