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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ASEAN과 APEC 순방을 마치고 돌아왔다. 1년 만에 발걸음이었는데 그동안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자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18일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각각 방문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및 APEC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모든 정상들은 하나같이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변화를 기적같은 일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지지해주었다”며 “다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라는 비전에 큰 관심을 보여주었다. 포용적 성장과 격차해소, 사람 중심 등은 우리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의 공통된 관심이라는 사실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아세안은 이미 우리의 교역규모와 수출규모가 중국 다음으로 큰 제2의 시장”이라면서 “작년 한 해 동안 아세안과의 교역액은 25%, 수출액은 28% 증가했다.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고 한류문화가 가장먼저 확산되는 통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베트남 한 나라만 놓고 보더라도 인구 1억에 경제성장률은 7%대”라면서 “ 작년 한 해 베트남과의 교역액은 42%, 수출액은 46% 증가했다. 베트남은 이미 우리에게 중국과 미국에 이은 제3의 수출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구 2억 6000만명의 인도네시아도 평균연령이 29세로 젊고 경제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도는 몇 년 뒤 세계 1위의 인구대국이 되면서 G3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라면서 “작년 한해 인도와의 교역액과 수출액도 30%가까이 늘었다. 신남방정책이 상호간의 경제협력 확대와 우리의 수출시장 다변화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내년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대한민국에서 개최하기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합의했다”며 “우리 정부 들어 개최되는 첫 정상회의일 뿐 아니라 경제협력과 인적교류를 더욱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이므로 범정부추진단을 미리 구성해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