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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개점휴업' 36일 만에 극적 합의…"의장단 선출, 상임위 합의"(종합)

여야 원내대표 극적 합의
與 "우리가 통 큰 양보…일주일 내 상임위 구성 마무리"
野 "법사위 정상화, 사개특위 운영 등 협의해야"
  • 등록 2022-07-04 오후 2:48:39

    수정 2022-07-04 오후 2:48:39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이어 온 여야가 국회 공전(空轉) 36일 만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국민의힘은 상임위 합의 구성을 전제로 국회의장 선출에 동의하기로 했고, 야당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오후 임시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 국회의장 단독 선출을 국회법 위반 이유로 반대했지만, 국회가 계속해서 이런 식의 극한 대립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국민에게 어떻게 비춰질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했다”며 “우리가 통 큰 양보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권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선출 합의를 약속할 경우 의장 선출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 총회에서 4일 “오늘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에 국민의힘이 협조한다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이른 시일 내에 국회 상임위원장을 여야 합의로 선출하자’는 제안을 수용코자 한다”고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의)통큰 양보는 국회 운영 정상화가 국민을 위한 것이고, 책임 있는 여당이 노력할 부분은 다 해야한다는 발로였다. 민생문제 굉장히 어려워 여야가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의장단 구성에 협조한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 하고 국회를 정상화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시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늦어도 일주일 이내에 (상임위 구성을)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빨리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하는 것이 정치권의 도리고 의무다. 통 크게 양보했기 때문에 민주당의 화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의 원 구성에서 법사위를 둘러싼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는 합의 대 합의, 약속 대 약속을 이행할 의무가 여전히 남아 있다. 법사위, 예결위 정상화를 통한 국회 개혁과 사개특위 운영 등 쟁점에 대해선 상임위원장 선출과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계속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여야의 합의는 지난 5월 30일 전반기 국회 임기가 끝난 뒤 36일 만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현재 국회에 계류된 민생 관련 법안들의 처리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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