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공급물량을 20%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이 내용을 담은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 김장철 배추, 무, 고추, 마늘 등 재료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배추, 무, 고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줄었으나 그만큼 김장을 담그는 규모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가격도 안정 흐름이다. 배추 도매가격은 5일 기준 한 포기당 1758원으로 평년보다는 33% 가량 높지만 최근 들어선 하락세다. 무 도매가(개당 644원) 역시 한 달새 절반 이상 떨어지면서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건고추(600g당 1만2020원)도 평년의 1.5배 수준이지만 1만4000원을 웃돌았던 지난달 초보다는 내렸다. 깐마늘(1㎏ 5958원) 역시 평년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11월 상·중순 출하조절시설에 배추 1000t를 저장하고 1000t을 수매 비축해 수급 여건에 따라 탄력 방출키로 했다. 계약재배 물량 4만4000t을 활용해 김장이 집중되는 시기에 공급량을 평년보다 20% 확대해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고추 역시 정부 비축물량 1900t을 매주 400t씩 방출해 가격 안정을 꾀한다. 무와 마늘 역시 공급량을 조절해 가격 급등락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모든 가정이 넉넉히 김장을 담가 겨울철 건강을 지키고 이웃과 나눌 수 있도록 김장채소 수급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