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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월 5주(6월 26일~7월 2일) 주간 확진자 수는 5만 9844명, 주간 일평균 8549명 발생해 전주 대비 21.2%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도 1.05로 지난 3월 4주 이후 처음 1 이상을 기록했다.
당국은 증가세 반전의 원인으로 △면역력 약화 △신규 변이 △여름철 계절적 요인 등을 들었다. 임숙영 단장은 먼저 “지난(과거) 백신 접종이 있었고,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에 많은 분이 감염됐었다”며 “‘그것으로 인해 얻어진 면역이 현재 약화하는 시점에 왔다’라는 판단을 한다”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특히 “그것(면역 약화)이 아마 (확산의)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유행을 주도한 BA.2.12.1 확진자는 55명,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한 BA.4와 BA.5 확진자는 각각 36명, 18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6월 4주와 비교해보면 BA.5 검출률이 일주일 사이 크게 증가했다. 국내감염 사례는 7.5%에서 24.1%로, 해외유입 사례는 32.8%에서 49.2%로 늘어났다.
임 단장은 “신규 변이가 전파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유행의 확산 속도가 조금 빨라질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여름철 요인에 대해서는 “여름휴가가 오고 이동량이 증가하고, 지역에서 여러 가지 여름맞이 축제들 진행하고 있다”면서 “관련된 사람들 간의 접촉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름철 냉방기를 사용하면서 3밀 즉 밀접, 밀집, 밀폐의 환경이 되기 쉬운 여건이라는 점도 확산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당국은 6월 5주의 주간 위험도는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 모두 낮음은 7주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