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원자력 관련주 ‘쑥’

원전시장 공동 진출 SMR 협력 기대
비에이치아이·우리기술 등 강세도
원자력발전 1위 러시아 견제구 니즈
  • 등록 2022-05-20 오후 4:58:00

    수정 2022-05-20 오후 4:58: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한 가운데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기존에 신정부 정책으로 주목받던 원자력 관련주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빛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원자력발전소 관련 테마 기업은 평균 3.82%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이 1.8%대 상승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운 수치로 비에이치아이(083650)가 12%대, 우리기술(032820)이 9%대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어 한전기술(052690)한전KPS(051600)도 각각 6%, 5%대 상승했으며 오르비텍(046120)두산에너빌리티(034020)도 4%대로 상승 마감했다. 올해 50% 가까이 주가가 오른 우진(105840)은 1.85% 상승에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공동 원자력 발전소 수출 협력을 논의하리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원전시장 공동진출, 소형모듈원전(SMR) 공동개발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은 윤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으로도 강조됐다.

다만 기대감과 실적은 별개였다. 일례로 한전기술의 경우 이날 6% 넘게 올랐지만 1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영업손실 45억원에 당기순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해외 원전 수주가 현실화될 결우 일부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현재 밸류는 상당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향후에도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시 원전 매출에 추가 반영되겠지만 이 역시 정부가 오는 2025년부터 착공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원자력 발전 시장 1위인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미국과 한국의 협력 역시 기대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원자력 발전 시장 1위는 러시아지만 한국 역시 만만치 않은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라며 “5년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미국과의 니즈가 맞아떨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산업통산자원부는 경북 울진군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을 최대한 신속히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는 법령상 기준과 절차를 준수해 질서 있게 추진하되 최대한 신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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