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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부 관계자와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러시아가 최근 몇 주 동안 전역에서 모집한 추가 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 추가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250마일(약 400km) 떨어진 물리노에 있는 훈련장에서 3군단이 최신 무기를 가지고 훈련하는 동영상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러시아군의 피해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러시아는 기존 전선을 유지하기 위한 병력조차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내부 모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와 40세 이상의 입대를 허용하는 등 궁여지책을 내놓기도 했다.
WSJ은 “러시아는 부족한 병력을 충원하기 위해 전국적인 모집운동은 물론,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공격을 주도해 온 와그너그룹과 같은 민간군사기업들 함께 전쟁에 나갈 수감자를 찾기 위해 교도소를 뒤지고 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5일 내년 1월1일부터 러시아군 병력을 기존 101만3000여명에서 115만으로 13만7000명 증원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