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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27일 발표한 ‘2021년 승용차 교역현황’을 보면 지난해 승용차 수출액이 426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0% 증가했다. 이는 2014년(440억달러)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이 수치는 중고차는 포함하지 않고 신차만 반영한다.
수출대수는 209만대로 전년보다 6.1% 증가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수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친환경차 수요 확대, 북미·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수요 회복 등으로 차량 반도체 수급난에도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116억달러로 1년 전보다 63.1% 증가했다. 친환경 승용차 수출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전체 승용차 수출 견인했다. 친환경차 수출액 비중은 △2018년 11.4% △2019년 15.2% △2020년 20.6% △2021년 27.3%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가별로 미국(122.7%), 미국(35.7%), 독일(57.5%), 프랑스(64.4%), 캐나다(31.5%), 스웨덴(98.9%)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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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승용차 수출 평균단가(대당)는 2만356달러, 수입 평균단가는 4만3057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5.9%, 17.8% 상승했다. 수출에서 친환경차 단가는 10.6% 상승한 2만8614달러로 2017년부터 매년 올랐다. 대형 차량과 중형 차량 역시 수출 평균단가가 13.6%, 7.7%씩 뛰며 전체 수출단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수입 단가도 상승했다. 친환경 차량이 전년 대비 18.4% 올랐고 대형 차량(9.4%), 중형차량(3.0%)도 단가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