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난 딛고 막판 뒤집기 성공 수입車…BMW, 1위 수성

올 누적 신규 등록 대수 25만 3795대…전년比 0.6% 증가
수입차 왕좌 타이틀 두고 BMWvs벤츠 역대급 싸움
1만대 클럽, 볼보·아우디·폭스바겐·미니 합류 전망
  • 등록 2022-12-05 오후 3:25:02

    수정 2022-12-05 오후 3:25:02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수입자동차 브랜드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각종 부품 수급난에 하락세를 겪다가 막판 성장세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유지, 7년 만에 왕좌 타이틀을 뺏어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1월 누적 신규 등록 대수(판매)는 25만 37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앞서 수입차 판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각종 부품 수급난으로 인도가 지연되자 줄곧 하락세를 기록했다. 실제 지난 10월 누적 판매도 23만 34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올 8월까지 이어진 월 기준 판매 하락세는 9월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9월 판매는 2만 39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이어 10월에도 2만 5363대로 35.2%로 급증, 지난달 역시 2만 8222대로 50.0% 폭증했다. 지난달 기록은 올 들어 최고 판매 수치인데다가, 올해 들어 누적 판매가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수입차 브랜드의 막판 반등은 지난 9월부터 완화된 부품 수급난 완화인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브랜드별 판매를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7734대 △비엠더블유(BMW) 7209대 △볼보(Volvo) 2615대 △폭스바겐(Volkswagen) 1943대 △아우디(Audi) 1667대 △미니(MINI) 1227대 △쉐보레(Chevrolet) 1056대 △포르쉐(Porsche) 963대 △렉서스(Lexus) 831대 △지프(Jeep) 599대 △포드(Ford) 530대 △토요타(Toyota) 467대 △랜드로버(Land Rover) 401대 △링컨(Lincoln) 245대 △폴스타(Polestar) 179대 △혼다(Honda) 149대 △푸조(Peugeot) 138대 △캐딜락(Cadillac) 100대 △벤틀리(Bentley) 55대 △람보르기니(Lamborghini) 45대 △마세라티(Maserati) 31대 △롤스로이스(Rolls-Royce) 22대 △디에스(DS) 10대 △재규어(Jaguar) 6대 등이다.

수입차가 막판 물량을 쏟아내며, 왕좌 타이틀을 둘러싼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벤츠가 2015년 이후 6년 연속 수입차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11월 기준 BMW가 7만 1713대로 벤츠(7만 1525대)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벤츠가 올해 부품 수급난과 전동화로의 전환으로 내연기관 출고가 지연되자, BMW가 물량 공세에 나서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관건은 12월 판매 수치다. 지난달 판매는 벤츠가 7734대로 BMW(7209대)를 앞섰다. 이에 따라 이달에는 벤츠와 BMW가 막판 수입차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물량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브랜드의 성공 지표로 여겨지는 ‘1만대 클럽’에는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자동차, 미니가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완성차에서 수입차로의 변화 전략을 꿰하는 쉐보레가 11월 기준 8529대로, 이달 판매로 1만대 클럽에 들어갈 여지를 남긴 상태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비엠더블유 520(1326대) △벤츠 E 250(1228대) △벤츠 E 350 4Matic(704대)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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