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광대역(UWB) 칩 글로벌 인증 처음 받았다

국내 기업 독자개발 '엑시노스 커넥트 유(U)100' 인증 받아
근거리무선통신 'UWB', 다양한 응용 서비스에 활용 가능
  • 등록 2023-03-21 오후 2:03:41

    수정 2023-03-21 오후 7:26:0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국내기업이 독자 개발한 초광대역(UWB) 칩인 ‘엑시노스 커넥트 유(U)100’가 국내 최초로 초광대역(UWB) 표준 기구인 피라(FiRa) 글로벌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UWB는 500MHz 이상의 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넓은 공간에서 한 기기에서 다른 기기까지의 방향과 거리를 수 센티미터 이내 오차로 정밀 측정할 수 있는 기술로, 스마트 홈의 도어락과 자동차의 스마트 키, 긴급구조 정밀측위 등 세밀한 위치측정과 보안이 중요한 다양한 응용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이다.

이러한 UWB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상호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 8월 글로벌 사실표준 단체인 FiRa 컨소시움이 출범해 UWB 칩셋, 디바이스, 서비스 등에 대한 표준과 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으며 현재 구글, 애플, 퀄컴, 보쉬, 삼성 등 글로벌 기업 9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그간 정부는 스마트폰 등 소형기기에서 UWB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기관, 기업 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지원노력을 기울여 왔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 11월에 ‘디지털산업 활력제고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그 후속조치로 스마트폰 UWB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하지 아니하고 개설할 수 있는 무선국용 무선설비의 기술기준 고시 제10조’를 2022년 12월에 개정해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기존에는 UWB 서비스가 항공기·선박의 통신기기 주파수와 혼·간섭할 우려가 있어 주파수 대역폭 500㎒ 이내만 사용이 허용됐으나 규제 완화 이후에는 혼·간섭을 자동 차단하는 기능을 구현한 스마트폰에서는 대역폭 500㎒ 이상 사용도 허용됐다.

이에 따라 이전보다 더 정밀도가 높고 실시간에 가까운 서비스의 구현이 가능해졌으며 향후에는 증강현실(AR) 기술과 결합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방을 비추면 서랍 속 키의 위치를 정확하게 안내해 주는 등 융복합 서비스 출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TTA는 과기정통부로부터 지원(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시험인증센터) 받아 지난해 10월에 세계 최초로 FiRa 국제공인시험소 자격을 획득했으며 FiRa 인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공인 인증 시험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국제공인 인증을 받은 UWB 칩은 보안, 메모리, 저전력 기술 등이 하나에 집적된 초소형 칩으로 소형 기기에도 쉽게 적용가능것이 특징이며 앞으로 스마트폰, 사물(IoT) 등에 탑재되어 UWB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해 TTA 회장은 “최근 재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하는 시대에 위급 상황 발생시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여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UWB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보다 정밀한 위치 추적이 가능하므로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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