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IT 지출 줄인다"…액센추어도 1.9만명 감원

'IT 컨설팅 특화' 액센추어 "비용절감·운영효율화 추진"
비용상승·경기우려에 컨설팅 업계서도 감원 확산
  • 등록 2023-03-24 오후 3:19:31

    수정 2023-03-24 오후 3:34:0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글로벌 컨설팅 기업 미국 액센추어가 1만9000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특화된 정보기술(IT) 컨설팅에 대한 기업들의 지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사진= AFP)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액센추어는 향후 18개월 내에 전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1만90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의 IT 지출이 둔화하는 가운데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을 합리화하기 위해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엑센추어는 정리해고와 사업 최적화 등에 약 15억달러(약 1조9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봤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IT 지출이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4조5000억달러(약 5806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대비 증가세가 예상되긴 하지만 지난해 10월 전망에 비해서는 지출 증가폭이 절반도 되지 않는다.

IT 컨설팅회사 팀 크로포드는 “기업 고객의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액센추어의 인력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며 “대규모 IT 업그레이드 프로젝트가 축소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약 6개월 전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엑센추어는 올해 연간 매출액 성장 전망치를 기존 8~11%에서 8~10%로 하향조정됐다. 액센추어는 일부 사무실 통폐합도 추진할 방침이다.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으로 비용은 증가하고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기업 활동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컨설팅업계에서도 감원 등의 경영효율화의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세계 3대 컨설팅 회사로 꼽히는 맥킨지는 지난달 2000명을 감원할 수 있다고 발표했으며, 세계 4대 회계법인으로 꼽히는 KPMG도 같은달 미국에서 전체직원의 2%인 7000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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