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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신한금융투자 채권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6일자 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가파른 10년물 금리 하락에 대해 “핵심은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이 결국 인플레이션을 잡고 내년에는 기준금리 인하로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라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말 정책금리를 3.5%로 제시했다. 선물금리도 최근 시장금리 하락에도 연말 3~3.5%까지 정책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경제와 금융시장은 산책하는 주인과 개로 비교된다”고 전제한 뒤 “개(시장금리)는 물가 하락으로 먼저 움직였고 향후 주인(물가지수)도 물가 하락으로 연결될 지가 시장금리 하락세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 관점에서 “높은 변동성에 매수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지만 하반기는 상반기와 달리 채권 투자에 우호적인 시기라 판단한다”며 “당장 높은 물가 상승률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기에 금리 상승 리스크는 상존하지만, 시장의 시선이 높아지는 물가, 기준금리 인상에서 인플레이션, 강도 높은 긴축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ISM 제조업 PMI가 53선까지 하락했고, GDPNow의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까지 하향 조정됐다. 그는 “하반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이드라인을 고려해 볼 때 경기 둔화 우려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또 “인플레이션이 기대처럼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연준의 중립금리 회귀 가능성을 반영해 시장금리는 2.5%까지 하락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