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베트남 기업인…"향후 30년, 디지털·그린에너지 협력"

대한상의,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개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참석
"기업 협력 기대…고품질 FDI 지원할 것"
韓, 베트남 탄소중립 실현에 도움 줄 것
현대탄콩 전기차·롯데 스마트시티 언급
  • 등록 2022-12-06 오후 3:10:35

    수정 2022-12-06 오후 7:58:26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국과 베트남 기업 간 성공적인 협력의 원동력이 되길 바랍니다.”(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한국은 스마트시티,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인프라 등 미래과제에 대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며 베트남과 투자, 기술, 인적교류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왼쪽 네번째)과 추경호 경제부총리(왼쪽 다섯번째)가 포럼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스마트시티·신재생에너지 등 기술 공유·인적교류 필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은 향후 경제협력 폭을 확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베 수교 30주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양국 수교 30년을 평가하고, 디지털과 그린 에너지 협력방안 및 양국 간 지속가능한 미래 협력과제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다.

먼저 추 부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 공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핵심 경협 파트너로 발전해왔다”며 “새로운 30년을 설계하기 위해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협력 강화 △통상협력 외연 확장 △무역금융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제조, 유통, 인프라 개발 등 전통적 분야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왔으며 기후변화, 신산업 등장에 따른 대전환 시기를 맞고 있는 만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양국이 함께 가야 한다”며 “한국의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등 경험,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베트남과 투자, 기술, 인적교류 등 개발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응우옌 주석도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언급,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으며 다양한 한·베트남 협약을 체결했다”며 “오늘 개최하는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기업 협력이 이뤄지고 관계가 더욱 격상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제금융기관들이 올해 3분기 베트남 성장률 예측치를 7% 이상으로 상향했고 이는 한국 대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함으로써 많은 기여를 한 것”이라며 “양국은 과학기술 발전, 녹색성장, 디지털 성장을 위해 고품질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 적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이 발표 세션을 진행하는 모습.
기업인들 열띤 토론 “탄소중립·디지털전환 맞춰 사업 진행”

기업인들은 디지털 및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필요성을 적극 부각했다. 그린에너지 사업 관련 발표자로 나선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은 “최근 베트남은 제8차 전력 개발 계획을 수립 중으로 제조업 위주로 성장 중인 베트남은 탄소 감축방안 달성에 대해 고민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베트남은 단순히 에너지 전환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저가 에너지, 경기 부양을 도모하고 있는 만큼 변동성이 적고 발전량을 조절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활용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의 에너지 산업은 인프라 투자와 건설경험, 연기금을 활용한 금융 투자 여력, 그리고 LNG, 태양광, 수소,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등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인 베트남 에너지 전환 정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선 양국 기업과 정부 간 무역 협력 강화와 디지털·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개최됐다.

베트남 자동차 제조기업인 탄콩그룹의 레 응옥 둑 부회장은 “탄소중립 정책에 맞춰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긴밀히 협력 중”이라며 “올해 말이나 2023년 베트남 내 현대 ‘아이오닉5’의 베트남 내 조립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대·탄콩 합작사는 지난달 준공한 조립생산 공장에 온실가스 배출 공정을 적용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니 정부의 인센티브 지급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심영우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은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 물류 서비스 사업을 하며 이커머스와 모바일 페이를 도입하고 있으며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내년 개장 예정인 롯데몰 하노이와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및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홈케어 서비스를 도입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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