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위기 지역성으로 넘겠다”…CMB, 지역민에게 TV를 개방한다

지역생산자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직접 영상 올릴 수 있게 해
별도 수수료 없이 TV홍보 가능하게 돼…"로컬정보플랫폼 구현"
내년 1월 1일부터 CMB 가입자 중 신청자에 단말기 무상제공
  • 등록 2022-12-01 오후 1:43:20

    수정 2022-12-01 오후 1:58:11

이한담 CMB 회장이 1일 서울 영등포구 CMB영등포방송에서 레인보우TV 출시를 설명하고 있다.(사진=CMB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케이블TV업체인 CMB가 지역민들 누구나 TV에 자신의 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한다. 지역 생산자, 지역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누구나 TV에서 자신의 상품을 홍보하고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등으로 케이블 TV 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점인 ‘지역성’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CMB는 1일 CMB영등포방송사옥에서 레인보우TV 출시를 발표했다. 레인보우TV는 앞서 CMB가 출시한 OTT박스에서 한발 더 나아간 개념이다. 실시간 방송은 8VSB 방식을 통해 부담없는 가격으로 시청하고 레인보우TV에서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외에도 주문형비디오(VOD), 지역기반 커머스, 지역정보,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앱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지역 커머스앱과 지역정보 앱tv를 도입, 지역민에게 TV를 개방했다는 점이다.

커머스앱tv에는 레인보우 쇼핑이라는 CMB가 직접 운영하는 자사 쇼핑몰에 지역 생산자들은 자신의 생산물을 홍보하는 영상을 직접 올릴 수 있다. 지역 생산자가 TV광고라는 고가의 홍보수단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CMB관계자는 “영상 올리는 것과 관련해 우리가 받는 별도의 수수료를 없다”며 “다만 이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생산자 측과의 협의를 통해 최소한의 운영비용만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정보 앱TV의 우리동네 클라스는 지역 내 전문가들이 자신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유튜브처럼 자유롭게 업로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다. 필라테스강사가 직접 지역민에게 운동법을 소개하거나 병·의원 의사들이나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이 정보·상담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 콘텐츠가 방영될 때는 주기적으로 상호와 전화, 주소가 노출된다. 믿을만한 동네전문가로서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역시 기본 업로드에 드는 비용은 없다. 다만 콘텐츠 생산자가 유료화를 원할 경우, 일부 수익을 CMB가 가져간다.

이한담 CMB 회장은 “케이블은 지역기반 매체로 지역성 구현을 어떻게 하느냐가 생존과 관련돼 있다”며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로컬정보 플랫폼을 앱 TV로 최초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지역정보 앱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의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외 레인보우 TV에서는 아마존의 ‘프라임비디오’, ‘왓챠’, ‘쿠팡플레이’, ‘유튜브’ 등 국내 OTT사의 앱이 기본 탑재된다. 홈초이스 앱인 오초이스도 탑재, CMB 가입자들이 레인보우 TV 단말에 가입자 인증만 거치면 3만여편의 영화, 드라마, 연예·오락 콘텐츠도 1년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CMB는 내년 1월 1일부터 CMB 권역 방송 가입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단말기를 무상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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