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퍼드에 물려 10m 질질 끌려간 할머니…온몸 피투성이”

80대 할머니, 맹견 셰퍼드에 개 물림 사고
피부 지방층 보일 정도 상처…정신이상 증세까지
  • 등록 2021-03-22 오후 2:01:20

    수정 2021-03-22 오후 2:01:20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지난달 경기도에서 80대 할머니가 맹견 셰퍼드에게 물리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월 경기도에서 80대 할머니가 맹견 셰퍼드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로 피투성이가 된 할머니의 팔과 다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할머니가 셰퍼드에 물린 채 10m 끌려갔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지인의 할머니가 개물림 피해를 봤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할머니께 일어난 끔찍한 일을 차마 두고 볼 수 없어 대신 글을 쓰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피해 할머니는 지난 2월 경기도에서 귀가 도중 셰퍼드에 물려 5~10m가량을 끌려다녔다.

A씨는 “다행히 목격하신 분이 구급차를 불러준 덕분에 할머니를 급히 병원에 옮길 수 있었다”며 “이 일로 (할머니는) 피부 지방층이 보일 정도의 상처를 입었고, 지금은 전신 소독과 치료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할머니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었고, 정신이상 증세까지 보이고 있다”며 “피해자 가족들도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맹견에 대한 사건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견주로서 이 부분에 대한 확실한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발 자신의 반려동물과 외출할 때는 확실히 케어해 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A씨는 “상처가 너무 끔찍해 피해 사진은 흑백으로 처리했다”며 피투성이가 된 할머니의 상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할머니의 팔과 다리는 셰퍼드에 물려 피부 지방층까지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22일 오후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 셰퍼드 개물림 사건에 대해 방송한다.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예고편 캡처)
한편 해당 사연은 22일 오후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도 방송된다. ‘개는 훌륭하다’ 측은 지난주에 이어 개 물림 사고 후 대처 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특별기획 ‘당신이 생각해 본 적 없는 사고 개 물림’에서 할머니의 사연을 단독으로 다룬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피해자 가족은 강형욱 훈련사에게 연락을 취하면서 이뤄졌다. 강형욱은 방송을 통해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개 물림 사고 대처법과 매뉴얼 등을 공유하며 경각심을 일깨워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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