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24일 정기 주총을 열어 사내이사로 손영식(사진) 대표이사 부사장, 허병훈 지원본부장 부사장과 사외이사로 최난설헌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한 원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손 부사장의 선임은 백화점 명품 열풍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손 부사장에 대해 “백화점 매출을 선도하고 있는 명품 MD 분야에서 전문 경영 능력 및 신세계디에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경험을 갖고 있다”며 “회사 비전 수립, 신규 사업을 추진할 사내이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또 △신진 패션 브랜드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사업 진출 △인터넷 경매 등 온라인 비즈니스 확장에 따른 사업 목적 추가 등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신세계는 최근 미술품 경매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미술품 경매 업체 서울옥션(063170)에 280억원을 투자하고 4.82%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아트 비즈니스 시장에 뛰어든 신세계는 최근 업계 최초로 모바일 미술품 경매도 진행했다. 명품과 미술의 시너지를 통해 백화점이 줄 수 있는 고객 가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어“특히 신세계의 근본 자산이자 강점인 오프라인을 최대한 접목해 온라인 플레이어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