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4월 1일부터 '블루 체크' 삭제…유료 계정만 유지

무료 본인인증 표기 삭제 예고…유지하려면 유료
"월 8달러 '트위터 블루' 전세계서 이용 가능해져"
  • 등록 2023-03-24 오후 2:46:25

    수정 2023-03-24 오후 2:46:25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트위터가 4월 1일부터 유명인사 등을 대상으로 본인 인증 여부를 확인한 뒤 부여했던 파란색 체크 표시를 삭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23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계정을 통해 “미국과 호주 등지에서 한정적으로 제공됐던 유료 서비스 ‘트위터 블루’가 전 세계에서 이용이 가능해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파란색 체크 표시를 유지하려면 월 8달러(약 1만원)의 유료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진=AFP)


트위터는 2009년부터 공공기관이나 기업, 단체, 유명인사 등의 트위터 계정이 진짜로 확인되면 무료로 파란색 체크 표시를 부여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뒤 “기존의 파란색 체크 표시는 몇 달 뒤에 없앨 계획이다. 기존 인증·부여 방식에 문제가 많아 무의미하다”며 앞으로는 유료 이용자에게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는 파란색 체크 표시가 ‘본인 인증이 끝났다’는 의미와 ‘유료 회원’이라는 사실을 나타내지만, 4월부터는 유료 회원이라는 점만 확인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에 유료 서비스에 가입한 뒤 유명인사나 공공기관 등을 사칭하는 계정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트위터가 지난해 월정액 서비스를 출시한 뒤 사칭 계정이 급증해 이틀 만에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트위터는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대규모 광고주 이탈에 시달리고 있다. 불건전·혐오 콘텐츠 등으로 정지됐던 계정이 복구되는 등 콘텐츠 관리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줄어든 광고 수익을 유료 서비스로 충당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체크 표시를 삭제하는 것도 유료 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의도라고 니혼게이자이는 평가했다.

트위터 블루에 가입하면 이용자는 30분 내 게시물을 최대 5회 수정할 수 있고, 글자수 제한도 280자에서 최대 4000자로 늘어난다. 아울러 스팸 광고 등에 노출되는 빈도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며, 편집 기능을 통해 더 긴 동영상을 게시하는 등 자신의 트윗이 더 눈에 띄도록 표시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파란색 인증 배지가 부여되며, 기업에는 금색 배지가, 정부 기관엔 회색 배지가 각각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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