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에 배상수 서울대 의대 교수

초정밀 염기교정 유전자가위 기술 개발 공로
  • 등록 2022-11-30 오후 12:12:11

    수정 2022-11-30 오후 9:24:33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기존 유전자가위의 한계를 극복해 특정 DNA염기 하나만 교정할 수 있는 초정밀 염기교정 유전자가위 기술을 개발한 연구자가 공로를 인정 받았다.

배상수 서울대 의대 교수.(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2월 수상자로 배상수 서울대 의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유전자가위는 DNA 내 특정 유전자를 정확하게 자르거나 편집하는 도구이다. 1990년대 1세대 징크핑거가 개발된 후 2세대 탈렌, 3세대 크리스퍼로 발전했다. 최근에도 안전하고 정밀한 유전자가위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중에서 염기교정 유전자가위는 표적 DNA의 염기를 다른 염기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다. 사용이 간편하고 작동효율이 높아 유전질환 치료나 질병모델 개발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배상수 교수 연구팀은 2019년에 염기교정 유전자가위가 특정 DNA에서 표적인 아데닌 염기뿐만 아니라 주변의 시토신 염기도 같이 바꾸는 부작용을 발견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초정밀 염기교정 유전자가위를 개발했다.

염기교정 유전자가위의 오작동을 일으키는 원인인 아데노신 탈아미노화 효소들의 서열, 구조를 분석하고 표적 DNA 염기들과 결합할 수 있는 주요 아미노산들을 찾아냈다. 이를 기반으로 30종이 넘는 변형 염기교정 유전자가위를 제작했다.

연구팀은 30종의 유전자가위를 분석한 결과 교정 효율은 높이고, 부작용은 줄인 초정밀 아데닌 염기교정 유전자가위 ‘ABE8eWQ’도 개발했다.

배상수 교수는 “표적 염기를 기존보다 최대 50배 정교하게 고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유전자 교정을 통한 혁신적 유전자 치료법이 개발되어 국민의 삶과 미래 성장 동력인 바이오 산업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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