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학자금 대출 금리 1.7%로 동결

“고물가·고금리시대…학생·학부모 부담 고려해 결정”
과거 3.9~5.8% 고금리 대출→ 저금리 전환도 지원
  • 등록 2022-07-04 오후 12:00:00

    수정 2022-07-04 오후 10:01:15

정부세정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학생 학자금 대출 금리가 2학기에도 1.7%로 동결된다. 학자금 대출이 필요한 대학생들은 오는 6일부터 신청하면 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러한 내용의 2022학년도 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접수 계획을 4일 발표했다.

이번 2학기 학자금 대출금리는 1.7%다. 2020년 2%였던 학자금 대출금리는 같은 해 2학기 1.85%로, 지난해 1학기 1.7%로 내렸다.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7%를 유지키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고금리로 힘든 서민 가계 안정화를 지원하고 학생·학부모의 이자 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학자금 대출 금리 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학자금 대출이 필요한 대학생은 오는 6일부터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등록금 대출은 10월 13일까지, 생활비 대출은 11월 17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정부 지원 학자금 대출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로 구분된다. 이 중 취업 후 상환 대출은 취업한 뒤 일정 소득이 발생하면 상환 의무가 발생하는 제도다. 저소득·다자녀 가구의 경우 재학 중에는 이자가 면제된다. 취업 후에는 연 소득 2394만원 이상의 소득이 발생했을 때부터 상환 의무가 시작된다. 일반상환 대출도 최장 20년(거치 10년+상환 10년)간 갚아나갈 수 있다. 거치기간은 최대 10년간 가능하며 이 기간에는 이자만 발생한다.

과거 고금리 학자금 대출을 저 금리로 전환하는 ‘제3차 저금리 전환 대출’의 신청·접수도 오는 6일까지 받는다. 전환 대출금리는 2.9%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2009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의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자가 전환 대출 대상이다. 이 기간 학자금 대출 금리는 3.9~5.8%에 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거 2차례(2014년·2020년) 전환 대출 대상에서 제외됐던 대출자까지 포함해 3년간 전환 대출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번 저금리 전환 대출로 학자금대출 잔액을 가진 9만5000여명이 연간 36억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문규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고물가로 경제상황이 어려워진 학생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금리를 1.7%로 유지하기로 하고 저금리 전환대출을 시행한다”며 “대출이 필요한 학생은 기간 내에 신청,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