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증시 600선 붕괴..채권값 반등

  • 등록 2003-01-27 오후 5:11:54

    수정 2003-01-27 오후 5:11:54

[edaily 이경탑기자] 27일 주식시장에서는 미·이라크간 전쟁 임박에 따른 전주말 미국 증시 급락과 사상 초유의 인터넷 대란 여파로 큰폭으로 하락, 종합주가지수가 600선 아래로 내려섰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96년 시장 개설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채권가는 증시 급락에 따라 거래량 감소 속에서도 하루만에 반등했다. 달러/원 환율은 10전 낮은 1170.70원에 마감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16.34포인트(2.68%) 내린 593.09포인트로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는 0.86포인트(1.93%) 하락한 43.4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급락에 채권시장의 국고3년 3-1호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4.87%로 마감했다.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아래위 2.50원의 좁은 범위에서 오르내리는 무기력한 장세에 머물렀다. ◇거래소, 600p 붕괴..코스닥 43.40P "사상최저치" 경신 지난주말 미국 시장 급락이 국내 주식시장을 초토화시켰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대비 16포인트 떨어지면서 600선 아래로 내려섰다. 코스닥지수는 43.40포인트로 되밀리며 지난해 10월11일 기록했던 종전 사상 최저치 43.67포인트를 깨고 내려갔다. KOSPI선물시장도 이라크전 등 대외적 변수에 대한 불안심리로 3%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주말 4% 가까이 폭락한데 이어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UN의 이라크 사찰보고(27일), 부시대통령의 연두회견(28일) 일정 등 이라크 전쟁 임박을 시사하는 주요 대외적 증시요인에 따른 지난주말 미국 시장 급락여파가 우리 시장으로 그대로 전이됐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지난주말 발생했던 사상초유의 인터넷대란도 거래량 감소와 함께 주가 급락에 일조했다. 특히 이날 프로그램 매매도 1000억원 넘게 쏟아지며 시장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3억원, 103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저가매수에 가담하며 137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547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168억원 순매수로 총 1378억원의 매도우위로 집계됐다. 거래량이 3억8422만주로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거래대금도 전주말 1조6677억원 보다 줄어든 1조349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내린 종목이 687개(하한가 6)로 오른 종목 100개(하한가 4)보다 월등히 많았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과 화학, 종이목재, 건설, 운수창고, 보험 등이 3~5%대로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가 4% 넘게 급락하며 30만원을 밑돌았다. KT와 국민은행, 한국전력도 2~3%대의 낙폭을 보였다. SK텔레콤은 반발매수에 힘입어 1.40% 올랐다. 이밖에 신한지주와 기아차, 삼성SDI, 삼성화재, LG화학 등이 2~6%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도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세로 사상최저 수준으로 내려섰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86포인트(1.93%) 하락한 43.40포인트로 마쳤다. 지난해 10월11일 기록했던 종전 사상 최저치 43.67포인트마저 깨고 내려갔다. 상한가 4개를 비롯해 100개 종목이 올랐지만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해 687개에 달했다. 이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만 293개에 달했다. 그러나 인터넷 마비로 수혜가 기대되는 보안업체와 저장장치업체들은 동반 급등했다. 거래량은 2억9021만주로 지난 주말 3억9008만주에 비해 1억주 가량 감소했다. 거래대금도 2000억원 넘게 감소한 6828억원에 그쳤다. 거래량은 지난 2일 이후,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30일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2억원, 91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반면 기관은 13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지난주말 인터넷불통사태 여파로 온라인게임 업체가 포함된 디지털컨텐츠업종이 5.85% 폭락했다. 반면 보안업체가 상당수 포함된 소프트웨어업종이 2.27% 상승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들도 강원랜드, 휴맥스,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곤 모두 하락했다. 서한이 거래 재개후 9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고 하나로통신 NHN CJ홈쇼핑 파라다이스 국순당 등이 4∼5%대의 가파른 내림세를 보였다. 휴맥스는 프랑스 비악세스와의 협상 타결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강원랜드도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1.19% 상승했다. ◇국고3년 3-1호, 3bp 내린 4.87% 마감 주식시장 급락으로 채권수익률은 하루만에 다시 하락 반전됐다.(채권가격 상승) 조정심리가 강한 가운데서도 주가 급락이 금리 하락기조를 이어가는데 도움을 줬다. 일부 단기물쪽으로 매물이 나왔고 한국은행의 RP규제가 계속되면서 경계심리도 불거졌지만, 매수세도 팽팽했다. 통안 입찰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가세하며 거래는 부진했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3-1호는 전거래일대비 3bp 하락한 4.87%를 기록했고 국고3년 2-10호는 4bp 하락한 4.82%를 기록했다. 국고5년 2-11호는 3bp 낮은 5.06%, 통안2년은 2bp 하락한 4.84%로 장을 마감했다. 장외시장과 마찬가지로 국채 장내시장에서도 전 종목에 걸쳐 거래가 한산했다. 총 거래량은 전거래일보다 크게 줄어든 4500억원에 그쳤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은 전거래일대비 3bp 하락한 4.87%, 국고5년은 3bp 낮은 5.06%, 통안2년은 3bp 하락한 4.84%, 회사채 3년 AA-와 BBB-는 각각 3bp 낮은 5.38%, 8.74%를 기록했다. 내일(28일) 통안채 입찰이 없는데다 주가가 당분간 상승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만큼 금리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우세하다. ◇환율 0.1원 내린 1170.7원 마감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등락폭 2.50원의 좁은 범위내에서 오르내리는 무기력한 장세에 머물며 지난주말보다 불과 10전 낮은 1170.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낙폭이 미미했지만 지난 22일이후 4영업일째 떨어지며 종가기준으론 지난해 7월22일 1165.60원이후 가장 낮아졌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주말보다 1.20원 높은 1172원에 거래를 시작, 곧 1169.5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7월25일 1166원이후 처음으로 1170원선이 무너졌다. 그러나 경계감속에 달러매수가 유입되며 1170원선을 회복한 환율은 줄곧 개장초 형성한 범위안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결국 환율은 지난주말보다 50전 낮은 1170.3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오후들어 환율은 한동안 1169.60~1170.50원의 좁은 범위를 오르내렸다. 오후장 중반이후 잠시 1171원수준으로 반등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곧 매물부담으로 되밀렸고 결국 1170.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론 지난해 7월22일 1165.60원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4시28분 현재 117.86엔을 나타내고있다. 움직임이 크지않은 편.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03억원, 91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가 10억83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가 5억425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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