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267270)는 올해 3분기까지 브라질·콜롬비아·칠레·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지역에서 건설장비 2179대·지게차 659대 등 총 2838대를 판매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미 수주 확보한 물량 1300대가량까지 포함하면 연말까지 최소 4100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으로 따지자면 3억달러를 웃도는 규모로 건설장비 시장이 최대 호황기를 맞았던 2011년 2억5000만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현대건설기계는 봤다.
중남미 지역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데 힘입어 광산용 장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페루 광산 전문 딜러를 영입하고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에 신제품과 특장비를 공급하는 등 현지 맞춤형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중남미에서 판매한 건설장비 3000여대 가운데 67%에 이르는 2010대 정도를 브라질 현지 공장에서 생산함으로써 지역 간 운반 물류비용을 최소화하고 늘어난 건설장비 주문에 대응할 수 있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에서 역대 최대 매출액 달성은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지속한 결과”라며 “내년 이후에도 중남미 지역은 광산 건설장비 수요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 작업환경에 특화된 장비 개발과 공급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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