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전국 이동량이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로 인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 16일 한산해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앞을 시민들이 지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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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8일 거리두기 해제 4주차(5월 9일~15일) 전국 이동량은 2억 6075만건으로, 직전주(5월 2~8일) 2억 8325만건 대비 7.9%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수도권의 이동량 감소폭이 14.6%로 수도권 1.2%보다 훨씬 컸다. 수도권은 1억 3904만 건으로 전주 1억 4078만건보다 1.2%(174만건) 줄었다. 비수도권은 1억 2171만건으로 전주 1억 4247만건 대비 14.6%(2076만건) 줄었다.
이같은 숫자는 2주 전인 거리두기 해제 3주차(5월 2~8일) 이동량이 폭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앞서 5월 2일 야외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해제된 후 어린이날 등 징검다리 연휴를 맞으면서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크게 높아졌다.
거리두기 해제 후 주간 이동량은 2억 4929만건→2억 5516만건→2억 8325만건→2억 6075만건 등 전체적으론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동기와는 비슷한 수준을 회복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동기간 전국 이동량은 2억 6504만건이다. 현재 이동량은 1.6%(429만건)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