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회동서도 '결렬'…野 "단독으로 개의" vs 與 "정쟁 과잉될 것"

1일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비공개 회동
본회의 개의 일정 관련 합의 촉구
주호영 "오늘은 예산안 관련 의견차이 좁혀야"
박홍근 "이미 합의된 일정, 당연히 지켜야"
김진표 의장, 오후까지 여야 추가 협상 요구
  • 등록 2022-12-01 오후 12:12:42

    수정 2022-12-01 오후 12:12:42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1일 여야 원내대표를 모아 본회의 개의의 합의를 촉구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김 의장은 오후에도 여야가 추가로 협상할 것을 요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법정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예산안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40분간의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은 상 정할 안건이 없고 의사일정 합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면 가장 중요한 현안인 예산안 처리의 법정 기한을 지킬 수 없고 (처리가) 날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내일이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인데 예산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상황에 이런 정쟁적 안건으로 본회의를 열면 과잉될 수밖에 없다”며 “오늘은 최대한 예산에 관한 의견차이를 좁혀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본회의 일정은 정기국회를 시작하면서 여야 지도부 차원에서도 합의했고 의장도 공지한 사항”이라며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게 아니라 합의된 의사일정은 당연히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3가지 특별위원회 구성안 상정을 직회부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그는 “기후특위, 인구특위, 첨단산업전략특위 관련해 지난 달 24일 처리할까 하다가 1일,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여야가) 얘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나아가서는 과거에 본회의가 안건 없이도 이미 잡힌 본회의라면 개의해서 보고 안건을 듣고 의사진행발언을 한 적 있다”며 “의장께 이런 상황을 감안해 예정대로 합의된 대로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주십사 요청드렸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장은 여야가 의사일정 합의되지 않으니 더 협의하라고 말씀하셨고 저희로서는 오후에 본회의를 열 것을 요구하고 촉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끝내 안 들어오더라도 의장이 단독으로 개의해달라는 요청을 드릴 수밖에 없고 의총에서도 뜻을 모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의장실을 나서며 협의가 되지 않을 경우 본회의를 열 것인지 여부에 관한 질문에 “협의가 돼야 한다”며 끝까지 여야 간 합의를 촉구했다.

지난 달 3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한 민주당은 오늘인 1일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을 보고하고 2일 표결처리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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