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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위워크는 이날 위워크와 나스닥 상장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보우엑스애퀴지션(BowX Acquisition)은 양사의 합병을 승인했다. 위워크는 ‘WE’라는 종목명으로 오는 21일부터 뉴욕증시에서 거래된다.
기업 가치는 90억달러(약 10조6000억원)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 2019년 위워크가 처음으로 상장 계획을 밝히면서 평가받았던 470억달러(55조4000억원)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보우엑스의 주가는 이날 7% 하락했다.
위워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3억달러(1조5000억원)를 조달할 예정이다.
위워크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으로 최근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위워크는 지난해에는 32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21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FT는 전했다. 매출은 올해 상반기 12억달러였으며, 하반기에는 15억달러 정도로 추산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편, 지난 2010년 설립한 위워크는 건물주들과 장기 임차계약을 맺고 내부를 리노베이션한 뒤 사무실을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급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