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6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022 인베스터데이’에 참석해 “수소로 대표되는 청정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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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수소 생산 분야는 풍력발전 사업을 하는 코오롱글로벌(003070)이 주도한다. 풍력발전은 특성상 야간 및 유휴전력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활용해 물을 전기 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경주와 태백 풍력단지를 비롯해 현재 추진 중인 완도 해상풍력단지에 이르기까지 수소생산을 위한 중요한 기반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이 생산한 수소는 발전사업의 원료로도 활용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는 전국의 각 사업장에 수소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전력을 자체 생산해 제조설비 운영에 쓸 계획이다.
코오롱은 이번 플랫폼 구축과 함께 수소산업 기업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 전략) 시스템도 전개한다. 코오롱이 추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수소의 생산, 운송, 저장, 발전 등 ‘코오롱 H2 플랫폼’ 사업에 누구라도 함께할 수 있는 협력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의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코오롱은 2000년대 초부터 대한민국 수소 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핵심 소재 개발과 수소경제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그룹이 가진 수소 사업 소재 기술력과 외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핵심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수소와 풍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9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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